2010.06.13 1:10am Sibel’s 친구 Sezi’s 집에서.

 

어제 새벽 3시까지 인터넷을 하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눈을 뜬 시간은 아침 11시~~;;

일어나자 마자 오후 2시에 Sibel남편인 Can의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확인을 위해 인터넷을 하는데

친구가 혼자서 집에 있지 말고 이스탄불 시내와 가까운 자기 집에서 머물라고 하네요.

저는 그다지 길게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혼자서 그것도 이스탄불 시내와 조금 먼 곳에서 머무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Can 친구인 Sezi라는 친구가 오토바이를 즐겨 타며 여행도 한 경험이 있다며

터키를 지나가기 위해 이것 저것 물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다시 짐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제 하루 집에서 가만히 쉬었는데도 한달 정도 매일 그렇게 달리던 내가

단 하루 그렇게 쉬었는데도 몸이 근질 하고 뭔가 모르게 답답하더라 구요..^^;;

뭐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예전 파리에서 머물던 남대문 민박집 어머님한테 세르비아 친구 주소를 받았는데

혹시나 가게 되면 전해 주라고 주었던 것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갑니다.

어차피 세르비아를 가지도 못했고..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내가 뭐라도 주고 싶더라 구요..

혹시 파리 남대문 어머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죄송합니다..^^;;

세르비아를 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네요..;;

 

친구 집으로 갈 때가 대략 3시. 도착하면 바로 한국과 그리스 축구를 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이스탄불의 교통체증은 장난이 아닙니다..ㅠㅠ

친구 집에 올 때 다른 친구가 저를 대려다 주었는데 역시 교통체증에는 오토바이가 최고죠..

하지만 그 친구는 차를 가져와서 계속 뒤따라 갈 수 밖에 없었죠 거기다 중간에 화물트럭이랑 친구 차랑

부딪히는 바람에 괜히 저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미안 하기도 하네요..;;

결국 도착했을 당시에는 경기가 끝난 상황이고 결과만 들은 수 있었습니다.

2:0 승리~!!! 내가 안 봐서 이긴 건가..;;

아무튼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에 기분은 좋습니다~

그것도 2:0~!! haha 그리스 국경에서 제가 했던 말이 맞았네요~^^

그리고 친구가 바로 배고플 거라며 먹을걸 바로 시키더군요..

저를 너무 잘 아는데요..^^:;

   

이스탄불에 처음 왔던 날 축구를 하고 뒤풀이 때 Sezi이라는 친구가 왔었는데 빨간 머리에

혼다 CBF900을 타고 다니며 스쿠터로 여행하는 저에게 관심이 있던지 그 자리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게

이런 인연이 되었네요..*^^*

그리고 Sezi친구의 남편입니다 ^^

그리고 그날 제가 HONDA매장에 들러 제 쥬딩이를 체크하고 싶다고 했더니 바로 가자고 합니다.

오늘 약속이 바로 이거였던 거죠~

 

HONDA매장 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역시 오토바이를 따라가니 교통체증은 없네요..^^

그리고 매장에 들러 스쿠터 체크를 하는데 앞 바퀴를 바꿔야 할 것 같다는 군요..

하지만 터키에는 ZOOMER가 들어오지 않아서 맞는 타이어를 찾기가 힘들다고 하여 월요일까지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그리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며 나머지 냉각수와 엔진오일 체크를 하는데 Sezi가 제 여행 이야기를 했더니

스쿠터 체크비용은 그냥 내지 말라고 하는 군요~^^

덕분에 HONDA에서 무료로 스쿠터 체크를 마쳤습니다.

HONDA직원들이 앞 바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속 보니까 많이 소모되기는 했네요..;;

음… 월요일까지 맞는 바퀴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Sezi가 근처 이스탄불을 보여 주겠다며 저를 안내 합니다.

역시나 많은 인파들로 거리의 모든 곳이 북적 거리며 제 귓가에는 터키의 특유한 이슬람 음악이 들려 옵니다.

 

지중해 바로 옆에 위치한 어느 모스크입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다리가 바로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방금 전 HONDA매장을 가기 위해 저 다리를 지났었는데 그럼 드디어 제가 아시아 땅을 밟은 거네요..^^

드디어…

터키에도 체게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봅니다.

그렇게 모스크앞에서 잠시 Sezi와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의 다른 친구도 오토바이를 타는데

저를 보고 싶다며 같이 이스탄불을 오토바이로 돌기로 했습니다.

꽉꽉 막힌 이스탄불의 교통체증을 오토바이로 신나게 길은 모르지만 앞에서 저를 에스코트 해주는 친구가 있어

뭔가 모르게 시원하고 통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오토바이가 가볍기 때문에 자신들의 오토바이로 둘러 싸서 일종의 보디가드 역할을 해 주는 군요^^

 

멈출 줄 모르는 터키 이스탄불의 밤.

이젠 터키의 TEA가 정감이 가는 군요.

아까부터 집에 두고 온 카메라가 아쉽다고 했더니 Sezi의 남편이 들고 왔더군요..;;

그리고 공용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려는데 변기를 보는 순간..

화장지가 없습니다..;;

옆에 물만 있군요.. 돌아온 뒤 물어보니 공공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고 물을 이용하여 왼손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아직 이용을 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저도 이용을 하겠죠..^^;;

터키의 국기… 제 생각에는 정말 예뻐 보입니다.

아까 제가 말한 그  다리입니다. 매일 폭죽이 터진다는 군요~

 

그리고 아까 HONDA매장 근처에서 구입한 충전기 Sezi집에 도착 하자 마자 뭐가 필요하냐고 물었을때

충전기와 HONDA매장, 터키지도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다고 했더니

벌써 세가지를 모두 해 주었군요..ㅠㅠ

그리고 다음 장소로는 또 하나의 이스탄불 중심지인 TAKSIM이라는 곳을 구경 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 오토바이를 둘러싸며 주차를 하는 군요..HAHA

 

거리의 엄청난 인파로 또 한번 놀랍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심으로 터키인들도 유럽인으로 생신 사람과 아시아인으로 생긴 사람들로 다양했습니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는데 아이스크림을 긴 주걱으로 뜨면서 위에 있는 종을 쳐 가며

주려다 말고 또 주려다 말고 하는 것이 재미 있었습니다.

 

TAKSIM중심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터키 햄버거 가게.

전에 CAN과도 먹었던 것인데 터키인들은 술을 마시러 가기 전에 이것을 꼭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교통체증처럼 터키의 시내도 많은 인파들로 가득  메우고 있는 TAKSIM을 구경하고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어디를 가나 한국 기업을 보면 뭔가 타지에서 친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인젠 정말 글로벌이라고 해도 되듯 한국의 기업을 다른 외국에서도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서 스스로 정말 자랑스럽군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새벽1시를 지났네요.

내일도 CAN의 또 다른 친구인 PINAR가 이스탄불의 역사인 블루 모스크와

실크로드의 종착지인 이스탄불 바자르(BAZAAR)를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은 바퀴가 있다면 HONDA매장을 들린 뒤 혼자서 이스탄불을 구경하고 화요일에 앙카라로 출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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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11pm TURKEY Tekirdag근처 어느 호텔에서.

그렇게 잠이 많던 내가 이젠 아침8시가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 지는군요~^^;;

그렇게 씻고 짐을 모두 꾸리는데 이젠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짐을 모두 꾸리고 가려고 하는데 어제 본 분들은 모두 자고 있는지 새로운 분들이 보이더라 구요~

그래도 어제 분들이 제 이야기를 했는지 저를 보자마자 사진 찍어달라며..;;

그래도 덕분에 물도 그냥 받고 아무튼 편히 쉬다 갑니다~!!^^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은 터키 이스탄불~!!!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제 눈에 들어옵니다..^^

2km~!!!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들어가는 불가리아 쪽 국경.

예전 서 유럽에서는 국경 넘기가 무척 쉬웠는데 동유럽으로 접어 들면서 국경 넘기가 점점 까다로워 지는군요.

내가 그리스에 도착한 날은 앞으로 3일 뒤면 2010년 월드컵으로 한국과 그리스전이 예정되어.

역시나 태극기를 보고는 국경에서부터 그리스를 빠져 나갈 때 까지 모든 사람들이 제게 물어봅니다.

몇 대 몇을 예상하냐고..?

haha 나야 물론 2:1 or 2:0으로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말하니

“fuck~ shit…~!!!”만 연속으로 제 귓가에 날라오는군요..^^;;

그래도 난 대한민국 만세~!!

그렇게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들어와 약 40km만 더 가면 터키의 국경인데

KASTANIES에서 갑자기 그린카드 이야기를 시작하는군요 유럽에서 한번도 그린카드를 꺼내 보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그린카드를 무려 2달이나 했던 지라 당당히 꺼내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이야기는 TR에 X표시가 되어 있다며 터키로는 못 간다는 겁니다..ㅠㅠ

오~ 형제의 나라여..

그런데 왜 그리스국경에서 뭐라 하고 있어 ㅡㅡ;;

일단 여기선 아무런 방법이 없다며 불가리아로 돌아가서 터키 국경 쪽이나 남쪽으로 130km떨어진

KIPIEVROS라는 도시의 국경에는 그린카드를 구입 할 수 있다며 그리고 가라는 군요.. ;;

왔던 길을 돌아가기는 싫고 물어보니 돌아가면 30km지만 이스탄불로는 멀어진다 길래

그냥 남쪽으로 130km더 그리스에서 태극기를 흔들어 주겠다며 달렸습니다~!!

그렇게 살짝 짜증이 난 상태로 그리스를 달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터키의 국기가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아~!! 형제의 나라여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간다~!!!

터키와는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많은 인연이 있지만 저 역시 영국 생활을 하면서

룸메이트가 그리스 친구랑 2달 정도 살다가 터키 친구랑은 약 6개월을 살아서 저에게 남다른 국가로 느껴 졌습니다.

여기서 웃긴 역사 하나는 그리스와 터키의 역사적인 관계는 한국과 일본이랑 비슷합니다.

하여 처음 그리스 룸메이트한테 다음에 살 터키 친구인 Mert를 소개를 한뒤에야 알았죠~

그래도 역사는 역사일 뿐..^^

처음 터키국경에서 제 태극기를 보고 물어 보는 첫 마디는..

are you from Korea?

yes~!!

oh~ my brother~!!!

뭔가.. 동유럽에서 살짝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터키에 들어서자마자 긴장이 풀리는군요..^^

그렇게 터키 국경에서 그린카드를 9TL에 만들고 나서야 터키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걱정인 오토바이 서류 중 하나인 까르네(Carnet)에 관하여는 물어보지 않군요.

하지만 중동에서부터는 이게 제 발목을 잡을게 분명 하겠죠..ㅠㅠ

그리스를 달릴 때 살짝 덥다고 생각했는데 터키에 들어오자마자 신고식을 하려는지 날씨가..

우의를 입을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에서 저 구름과 비 사이를 그냥 뚫고 지나왔습니다..;;

오는데 천둥 번개 때문에 계속해서 어디든 잘 곳이 보이면 바로 멈춰야지 생각 했는데

처음 멈춘 곳은 예전에 호텔이었지만 지금은 레스토랑만 한다 하고.. 다음에 찾은 곳은 하루에 30유로..ㅎㄷㄷ

구름이 점점 커지고 다가오는 것이..

에라… 일단 빨리 지나가보자~!!!

위에는 바람막이를 입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바지가..;;

그래도 마음속으로 터키니까..^^;;

아~ 드디어 유럽을 벗어나 어떡해 보면 제 여행의 3분의 1을 지나 왔군요..!!

그렇게 오다가 날씨가 좋지 않고 시간도 늦어 잘만한 곳을 찾는데 계속해서 호텔뿐이군요..;;

결국 한 곳을 찾아 가니 50TL..;;

국경에서 50TL뽑아서 9TL그린카드 만들었는데..

그리고 남은 41TL.. 여행이 한달 정도 접어드니 이정도 가격 협상은 이제 그냥 웃지요..^^;;

(참고로 이 사진은 이스탄불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처음 터키로 들어와서는 몰랐습니다. 그리스부터 시간이 바뀌었는지..;;

드디어 영국에서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이 바뀌었네요..^^

영국과 한국간의 시차는 현재 Summer 타임 적용으로 7시간차..

제가 시간을 조정한 건 프랑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그럼? 이제 다섯 번만 더 시간을 옮기면 한국이라는 의미겠죠..?

*^^*

그렇게 40TL로 협상을 했는데 더 이상 돈이 없는데 먹는 건..? ㅠㅠ

일단 모르겠다 싶어 먼저 샤워하고 가지고 있던 라면 하나를 부셔 먹는데 그래도 배가 고프네요..;;

내려가서 뭐라도 어떡해 하든 먹어야겠다 싶어 내려가는데 계속해서 저를 따라오는 이 친구..

호텔이라 그런지 손님을 계속해서 챙겨야 하나 봅니다..;;

그렇게 빵 하나 사서 올라가기 전 같이 이야기 하는데 내일 아침 8시 30분까지 이렇게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군요..;;

마치 군대의 당직처럼..;;

그래도 밖에 나가 내내 심심하지 않게 서로 이야기도 하고 MSN주소도 주고 받고,

역시 형제의 나라 터키인가 봅니다..^^

그렇게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이 된다는 소리에 바로 컴퓨터 켜고 여행기 쓰고 일찍 자려합니다.

내일 이스탄불까지는 약 130km 뭐… 한 2시간 정도?

이젠 한.. 300km정도는 되야 아.. 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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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10pm Plovdiv Merita모텔에서.

 

그렇게 세르비아 국경 쪽 SUBOTICA어느 모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가려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물도 챙겨주시고

집 앞까지 나와서 배웅을 해 주시는 군요~^^

 

자~ 그럼 세르비아 수도인 BEOGRAD로 출발~!!

세르비아부터 시작이 되었죠.. 가는 길이 왜 이렇게 공사도 많고 비포장도 있으며 있는 도로도 다들 구멍에

울퉁불퉁…ㅠㅠ

가는 내내 엉덩이에 힘주며 한껏 긴장하며 달렸습니다..;;

 

이젠 가는 길에 경찰만 보이면 세워서 지도를 펴고 물어봅니다.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그러자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제 여행에 관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네요~^^

이렇게 물어오는 것도 이젠 익숙하답니다..;;

C.R.A.Z.Z.Y..^^;;

그리고 친절히 BEOGRAD에서 NIS로 가는 길도 설명 해 주시는데..

저보고 그냥 고속도로를 지나 가라네요..ㅡㅡ;;

그래서 다시 물어봤죠. 내 오토바이는 50cc인데..?

그러자 두 경찰이 실랑이를 버리고는 이네 그냥 알아서 가랍니다..;;

경찰이.. 뭐야..;;

그렇게 일단 국도로 해서 BEOGRAD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가는 길에 뜨거운 햇살에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늘진 길가에 누워 눈을 붙이고 있는데

30분 정도 흘렀나..

여기에 무슨 밤꽃이 있는지… 냄새가..?

그리고 고개를 돌렸는데…

젠장..!!

내가 누워있던 약 1m앞에 누군가 버린 콘돔이!!!

젠장… 처리를 똑바로 하시던가..!!

그렇게 드디어 세르비아 수도인 BEOGRAD에 도착!!!

하지만..

처음 들어서자마자 온갖 공장의 매연에 자동차들의 매연이 썩여서 그저 빨리 빠져 나오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도를 빠져 나오고는 나중에야 그래도 사진 몇 장은 담아둘걸…이란 아쉬움이 남네요..;;

제가 느낀 BEOGFAD는 아직 확실히 완성된 도시 이기 보다는 아직도 개발 중이며 역시나 수도답게

도시 옆에 강을 끼고 작은 언덕 위에 도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불가리아를 잊는 한국으로 말하면 천안과 같은 NIS로 가는데

국도로 가려면 고속도로의 약 3배 가량의 거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별 수 있나 싶어 국도로 가는데 어느 순간 길을 잃고 지나가는 사람들 잡아서

“NIS~! NIS~!!?”물어 물어 찾아 간 곳은..

다름아닌 고속도로..;;

에라~ 모르겠다 싶어 일단 입구로 들어가서 당당히 물어봤습니다.

내 오토바이가 50cc인데 갈 수 있을까..?

“그냥 빨리 표 끊어~!!”

ㅎㅎ..

경찰도 잘 모르고 고속도로에 일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3배나 되는 도로를 그냥 고속도로로 갈까 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고속도로지만 50cc로는 못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덕분에 중간에 하루를 머물려고 했지만 NIS까지 한번에 오게 되네요~^^

  

역시나 아무리 고속도로지만 하루 만에 세르비아 북쪽에서 남쪽까지 가려고 하니 최대 속력 60km인 제 쥬딩이로는..;;

결국 몇 km남겨두고 계속 어두워지는 것이 영국을 떠나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야간 주행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빠져 나오자마자 잘만한 곳을 찾는데 호텔은 35유로..ㅎㄷㄷ;;

결국 찾다가 기름 없어 들린 주유소에서 주인에게 물어보고 하루를 묵었습니다.

그것도 고속도로 입구 옆에서..ㅎㅎ;;

그래도 주유소가 옆에 있으니 씻는 거며 먹는 것 모두다 충족이 되니 편안하더군요~^^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지..!?

눈을 뜬 시간은 아침 6시~!!

근데 어제 장거리 운전을 했더니 몸이 안 움직이네요..;;

그래서 다시 눈을 붙이다가 뜨거운 햇볕에 다시 눈을 뜬 시간은 8시..

결국  너무… 더워서 일어났습니다..;;

아마 그때 텐트 안의 온도는 적어도 35도는 넘었을 듯합니다..;;

그리고 주유소로 가서 간단하게 씻고 출발~!!

세르비아에서 불가리아 국경으로 가는 도로인데 그냥 자연 속에 도로 하나 놓은 느낌이네요..

가는 내내 옆의 계곡과 주위의 산들을 몸으로 느끼며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앗~~~!!!!!

 

뭔가 오른쪽 팔에 찌릿한 느낌이 나서 처음엔 벌이 쏘고 갔는지 놀래서 일단 근처에 세우려는데

다시 한번 같은 느낌이 납니다.

“앗~!!!”

오른팔 옷 속으로 뭔가가 들어갔나 봅니다. 그 와중에도 일단 벌은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벌레가 물었다 생각하여 놀래서 일단 오른팔을 잡은 뒤 오토바이를 세우고 바로 옷을 벗고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네요..;; 팔을 확인 해 보니 역시나 뭔가가 물긴 물었나  봅니다..

그것도 4방이나~!!

서둘러 국경을 넘고 불가리아 수도인 SOFIA로 들어가려 했지만 일단 여기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벌레에게 물린 뒤라 표정이 영 불편하네요^^;;

  

그리고 불가리아로 들어섰는데~!!!

동유럽이 확실히 아직 발전이 미숙한 나라이긴 한가 봅니다.

여러 곳에서 허름한 집, 허름한 가로등, 허름한 공장 그리고 매연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이제 슬슬 적응 되려 하네요..^^

 

세르비아와 불가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그 이름도 예쁜 불가리아의 수도 SOFIA

처음 불가리아에 들어와서 받은 느낌은 마을이 그냥 들판 위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는 느낌 이었고

수도인 SOFIA역시 그냥 들판 위에 그나마 조금 크게 마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역시나 동유럽으로 오면서 들판이라 해야 하나 초원 이라고 해야 할지..;;

슬슬 산에 나무도 없고..^^;;

한 나라의 수도에서 그것도 관광용이 아닌 말을 당당히 8차선 도로 위에서 달리던 소년.

그것도 출발하니 말이 걷는 게 아니라 뛰더군요..^^

BEOGRAD에서 너무 일찍 나온 게 아쉬웠는지 SOFIA에서는 잠시 그늘진 공원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간식과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유럽으로 오면서 오토바이 여행자들도 많이 줄어 들고 하니 제가 정말 외계인이 된 듯..

말은 섣불리 안 걸어 오지만 다들 저를 한번 보고는 다시 또 보고 황당해 하네요..^^;;

제가 지나온 동유럽의 모든 도시는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불가리아 수도인 SOFIA역시 도로에서부터 건물 그리고 여러 곳에서 아직 공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초원 위에 놓여진 도시라 그런지 평지가 많아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없었고 도로 역시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수도를 빠져 나와 8번 국도로 달리는데..

심지어 그래도 꽤 중심인 국도인데 중간에 이런 도로가 있으면 대략 난감입니다..;;

정말이지 내가 잘못 찾아왔나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엉덩이에 힘 꽉~! 주고 달립니다.

  

그렇게 가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아까부터 달리는데 여기서 조금만 우측으로 가면 그리스가 나오고

그냥 유럽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하면 되는데... 그냥 유럽만 한 바퀴 돌까..?

과연 여행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더 이상 나약한 마음이 들지 안도록 가방에서 한국에서 들고 온 비행기 티켓 프린트를 꺼내어 들고는

그냥 찢어 버렸습니다.

그래 과감해지자..

그리고

대범해지자..

 

SOFIA를 지나 PLOVDIV를 향해 가는데 날도 어두워지고 주유소에서 하루 일찍 온 기분에

주위 사람들에게 잘만한 곳을 물어 봤더니..

 

근처에 장거리 화물 운전자들이 쉬었다 가는 모텔이 있다며 자기가 대려다 주겠다는 군요..ㅠㅠ

이름은 MERITA라는 모텔인데 사실 이 모텔에도 뭔가 사연이 있죠..^^;;

그렇게 대려다 준 친구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샤워를 한 뒤 내려와 음식을 시키는데

많이 달라는 말에 정말 많이 주더군요..^^;

사실 내려갈 때 3유로만 들고 가서 3유로 뿐인데 가능한 음식으로 달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분이 돈을 더 얻어 주더라 구요

그리고 밥 먹기 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무슨 유명한 사람이라도 될 줄 알고는

갑자기 하는 말..

“나랑 잘래~!?”

헉… 이건 아닌데..;; 슬슬 역시 저의 빠른 직감에 여기가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이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생각에

아.. 매춘부도 있겠구나.. 생각했죠..;;

일단 괜히 당황하고 매정히 말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웃으며 “NO~ Thanks..”라고 말하는데

왜!?라고 물어보네요..ㅠㅠ

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돈 없는 그냥 여행자일 뿐이라고 말하니 너는 특별하니까 괜찮아~!!^^ 라며

살인 미소를 날려줍니다..;;

아..;; 순간 권준오 여행의 최대 난관이 왔나 싶었죠..;;

그리고.. 옆에 보니 아까부터 저를 좋게 보시던 마담(?)같은 분이 옆에서 계속 제게 말을 걸던 여자를 경계하시던데

서둘러 그 옆쪽으로 갔죠..^^;;

그리고 서둘러 밥 먹고 바로 올라갔다는..;;

그리고 더 긴 스토리와 사진이 있지만 그냥 여기까지 말하겠습니다..haha..^^;;

어찌되었건 닭고기와, 빵, 샐러드.. 그래도 결국 다 먹긴 먹었습니다..^^

요즘 들어 하루에 최소 300km이상을 달리니 피곤한지 글 쓰는 것도 힘이 드네요..ㅠㅠ

다 쓰고 올려다 보니 이거 뭐… 대충 쓴 느낌이..^^;;

(그래서 현재 이스탄불에서 다시 약간의 수정을 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도 이정도 인데.. 그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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