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8 10pm Plovdiv Merita모텔에서.

 

그렇게 세르비아 국경 쪽 SUBOTICA어느 모텔에서 하루를 보내고 가려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물도 챙겨주시고

집 앞까지 나와서 배웅을 해 주시는 군요~^^

 

자~ 그럼 세르비아 수도인 BEOGRAD로 출발~!!

세르비아부터 시작이 되었죠.. 가는 길이 왜 이렇게 공사도 많고 비포장도 있으며 있는 도로도 다들 구멍에

울퉁불퉁…ㅠㅠ

가는 내내 엉덩이에 힘주며 한껏 긴장하며 달렸습니다..;;

 

이젠 가는 길에 경찰만 보이면 세워서 지도를 펴고 물어봅니다.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그러자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제 여행에 관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네요~^^

이렇게 물어오는 것도 이젠 익숙하답니다..;;

C.R.A.Z.Z.Y..^^;;

그리고 친절히 BEOGRAD에서 NIS로 가는 길도 설명 해 주시는데..

저보고 그냥 고속도로를 지나 가라네요..ㅡㅡ;;

그래서 다시 물어봤죠. 내 오토바이는 50cc인데..?

그러자 두 경찰이 실랑이를 버리고는 이네 그냥 알아서 가랍니다..;;

경찰이.. 뭐야..;;

그렇게 일단 국도로 해서 BEOGRAD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가는 길에 뜨거운 햇살에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늘진 길가에 누워 눈을 붙이고 있는데

30분 정도 흘렀나..

여기에 무슨 밤꽃이 있는지… 냄새가..?

그리고 고개를 돌렸는데…

젠장..!!

내가 누워있던 약 1m앞에 누군가 버린 콘돔이!!!

젠장… 처리를 똑바로 하시던가..!!

그렇게 드디어 세르비아 수도인 BEOGRAD에 도착!!!

하지만..

처음 들어서자마자 온갖 공장의 매연에 자동차들의 매연이 썩여서 그저 빨리 빠져 나오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도를 빠져 나오고는 나중에야 그래도 사진 몇 장은 담아둘걸…이란 아쉬움이 남네요..;;

제가 느낀 BEOGFAD는 아직 확실히 완성된 도시 이기 보다는 아직도 개발 중이며 역시나 수도답게

도시 옆에 강을 끼고 작은 언덕 위에 도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세르비아와 마케도니아, 불가리아를 잊는 한국으로 말하면 천안과 같은 NIS로 가는데

국도로 가려면 고속도로의 약 3배 가량의 거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별 수 있나 싶어 국도로 가는데 어느 순간 길을 잃고 지나가는 사람들 잡아서

“NIS~! NIS~!!?”물어 물어 찾아 간 곳은..

다름아닌 고속도로..;;

에라~ 모르겠다 싶어 일단 입구로 들어가서 당당히 물어봤습니다.

내 오토바이가 50cc인데 갈 수 있을까..?

“그냥 빨리 표 끊어~!!”

ㅎㅎ..

경찰도 잘 모르고 고속도로에 일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3배나 되는 도로를 그냥 고속도로로 갈까 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고속도로지만 50cc로는 못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뭐.. 덕분에 중간에 하루를 머물려고 했지만 NIS까지 한번에 오게 되네요~^^

  

역시나 아무리 고속도로지만 하루 만에 세르비아 북쪽에서 남쪽까지 가려고 하니 최대 속력 60km인 제 쥬딩이로는..;;

결국 몇 km남겨두고 계속 어두워지는 것이 영국을 떠나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야간 주행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빠져 나오자마자 잘만한 곳을 찾는데 호텔은 35유로..ㅎㄷㄷ;;

결국 찾다가 기름 없어 들린 주유소에서 주인에게 물어보고 하루를 묵었습니다.

그것도 고속도로 입구 옆에서..ㅎㅎ;;

그래도 주유소가 옆에 있으니 씻는 거며 먹는 것 모두다 충족이 되니 편안하더군요~^^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지..!?

눈을 뜬 시간은 아침 6시~!!

근데 어제 장거리 운전을 했더니 몸이 안 움직이네요..;;

그래서 다시 눈을 붙이다가 뜨거운 햇볕에 다시 눈을 뜬 시간은 8시..

결국  너무… 더워서 일어났습니다..;;

아마 그때 텐트 안의 온도는 적어도 35도는 넘었을 듯합니다..;;

그리고 주유소로 가서 간단하게 씻고 출발~!!

세르비아에서 불가리아 국경으로 가는 도로인데 그냥 자연 속에 도로 하나 놓은 느낌이네요..

가는 내내 옆의 계곡과 주위의 산들을 몸으로 느끼며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앗~~~!!!!!

 

뭔가 오른쪽 팔에 찌릿한 느낌이 나서 처음엔 벌이 쏘고 갔는지 놀래서 일단 근처에 세우려는데

다시 한번 같은 느낌이 납니다.

“앗~!!!”

오른팔 옷 속으로 뭔가가 들어갔나 봅니다. 그 와중에도 일단 벌은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벌레가 물었다 생각하여 놀래서 일단 오른팔을 잡은 뒤 오토바이를 세우고 바로 옷을 벗고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네요..;; 팔을 확인 해 보니 역시나 뭔가가 물긴 물었나  봅니다..

그것도 4방이나~!!

서둘러 국경을 넘고 불가리아 수도인 SOFIA로 들어가려 했지만 일단 여기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벌레에게 물린 뒤라 표정이 영 불편하네요^^;;

  

그리고 불가리아로 들어섰는데~!!!

동유럽이 확실히 아직 발전이 미숙한 나라이긴 한가 봅니다.

여러 곳에서 허름한 집, 허름한 가로등, 허름한 공장 그리고 매연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이제 슬슬 적응 되려 하네요..^^

 

세르비아와 불가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그 이름도 예쁜 불가리아의 수도 SOFIA

처음 불가리아에 들어와서 받은 느낌은 마을이 그냥 들판 위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는 느낌 이었고

수도인 SOFIA역시 그냥 들판 위에 그나마 조금 크게 마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역시나 동유럽으로 오면서 들판이라 해야 하나 초원 이라고 해야 할지..;;

슬슬 산에 나무도 없고..^^;;

한 나라의 수도에서 그것도 관광용이 아닌 말을 당당히 8차선 도로 위에서 달리던 소년.

그것도 출발하니 말이 걷는 게 아니라 뛰더군요..^^

BEOGRAD에서 너무 일찍 나온 게 아쉬웠는지 SOFIA에서는 잠시 그늘진 공원에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간식과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유럽으로 오면서 오토바이 여행자들도 많이 줄어 들고 하니 제가 정말 외계인이 된 듯..

말은 섣불리 안 걸어 오지만 다들 저를 한번 보고는 다시 또 보고 황당해 하네요..^^;;

제가 지나온 동유럽의 모든 도시는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불가리아 수도인 SOFIA역시 도로에서부터 건물 그리고 여러 곳에서 아직 공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초원 위에 놓여진 도시라 그런지 평지가 많아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없었고 도로 역시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수도를 빠져 나와 8번 국도로 달리는데..

심지어 그래도 꽤 중심인 국도인데 중간에 이런 도로가 있으면 대략 난감입니다..;;

정말이지 내가 잘못 찾아왔나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엉덩이에 힘 꽉~! 주고 달립니다.

  

그렇게 가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아까부터 달리는데 여기서 조금만 우측으로 가면 그리스가 나오고

그냥 유럽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하면 되는데... 그냥 유럽만 한 바퀴 돌까..?

과연 여행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더 이상 나약한 마음이 들지 안도록 가방에서 한국에서 들고 온 비행기 티켓 프린트를 꺼내어 들고는

그냥 찢어 버렸습니다.

그래 과감해지자..

그리고

대범해지자..

 

SOFIA를 지나 PLOVDIV를 향해 가는데 날도 어두워지고 주유소에서 하루 일찍 온 기분에

주위 사람들에게 잘만한 곳을 물어 봤더니..

 

근처에 장거리 화물 운전자들이 쉬었다 가는 모텔이 있다며 자기가 대려다 주겠다는 군요..ㅠㅠ

이름은 MERITA라는 모텔인데 사실 이 모텔에도 뭔가 사연이 있죠..^^;;

그렇게 대려다 준 친구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샤워를 한 뒤 내려와 음식을 시키는데

많이 달라는 말에 정말 많이 주더군요..^^;

사실 내려갈 때 3유로만 들고 가서 3유로 뿐인데 가능한 음식으로 달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분이 돈을 더 얻어 주더라 구요

그리고 밥 먹기 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무슨 유명한 사람이라도 될 줄 알고는

갑자기 하는 말..

“나랑 잘래~!?”

헉… 이건 아닌데..;; 슬슬 역시 저의 빠른 직감에 여기가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이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생각에

아.. 매춘부도 있겠구나.. 생각했죠..;;

일단 괜히 당황하고 매정히 말하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웃으며 “NO~ Thanks..”라고 말하는데

왜!?라고 물어보네요..ㅠㅠ

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돈 없는 그냥 여행자일 뿐이라고 말하니 너는 특별하니까 괜찮아~!!^^ 라며

살인 미소를 날려줍니다..;;

아..;; 순간 권준오 여행의 최대 난관이 왔나 싶었죠..;;

그리고.. 옆에 보니 아까부터 저를 좋게 보시던 마담(?)같은 분이 옆에서 계속 제게 말을 걸던 여자를 경계하시던데

서둘러 그 옆쪽으로 갔죠..^^;;

그리고 서둘러 밥 먹고 바로 올라갔다는..;;

그리고 더 긴 스토리와 사진이 있지만 그냥 여기까지 말하겠습니다..haha..^^;;

어찌되었건 닭고기와, 빵, 샐러드.. 그래도 결국 다 먹긴 먹었습니다..^^

요즘 들어 하루에 최소 300km이상을 달리니 피곤한지 글 쓰는 것도 힘이 드네요..ㅠㅠ

다 쓰고 올려다 보니 이거 뭐… 대충 쓴 느낌이..^^;;

(그래서 현재 이스탄불에서 다시 약간의 수정을 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도 이정도 인데.. 그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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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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