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3 1:10am Sibel’s 친구 Sezi’s 집에서.

 

어제 새벽 3시까지 인터넷을 하고 이것 저것 하다 보니

눈을 뜬 시간은 아침 11시~~;;

일어나자 마자 오후 2시에 Sibel남편인 Can의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확인을 위해 인터넷을 하는데

친구가 혼자서 집에 있지 말고 이스탄불 시내와 가까운 자기 집에서 머물라고 하네요.

저는 그다지 길게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혼자서 그것도 이스탄불 시내와 조금 먼 곳에서 머무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Can 친구인 Sezi라는 친구가 오토바이를 즐겨 타며 여행도 한 경험이 있다며

터키를 지나가기 위해 이것 저것 물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다시 짐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제 하루 집에서 가만히 쉬었는데도 한달 정도 매일 그렇게 달리던 내가

단 하루 그렇게 쉬었는데도 몸이 근질 하고 뭔가 모르게 답답하더라 구요..^^;;

뭐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예전 파리에서 머물던 남대문 민박집 어머님한테 세르비아 친구 주소를 받았는데

혹시나 가게 되면 전해 주라고 주었던 것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갑니다.

어차피 세르비아를 가지도 못했고..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 내가 뭐라도 주고 싶더라 구요..

혹시 파리 남대문 어머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죄송합니다..^^;;

세르비아를 가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네요..;;

 

친구 집으로 갈 때가 대략 3시. 도착하면 바로 한국과 그리스 축구를 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이스탄불의 교통체증은 장난이 아닙니다..ㅠㅠ

친구 집에 올 때 다른 친구가 저를 대려다 주었는데 역시 교통체증에는 오토바이가 최고죠..

하지만 그 친구는 차를 가져와서 계속 뒤따라 갈 수 밖에 없었죠 거기다 중간에 화물트럭이랑 친구 차랑

부딪히는 바람에 괜히 저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미안 하기도 하네요..;;

결국 도착했을 당시에는 경기가 끝난 상황이고 결과만 들은 수 있었습니다.

2:0 승리~!!! 내가 안 봐서 이긴 건가..;;

아무튼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에 기분은 좋습니다~

그것도 2:0~!! haha 그리스 국경에서 제가 했던 말이 맞았네요~^^

그리고 친구가 바로 배고플 거라며 먹을걸 바로 시키더군요..

저를 너무 잘 아는데요..^^:;

   

이스탄불에 처음 왔던 날 축구를 하고 뒤풀이 때 Sezi이라는 친구가 왔었는데 빨간 머리에

혼다 CBF900을 타고 다니며 스쿠터로 여행하는 저에게 관심이 있던지 그 자리에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게

이런 인연이 되었네요..*^^*

그리고 Sezi친구의 남편입니다 ^^

그리고 그날 제가 HONDA매장에 들러 제 쥬딩이를 체크하고 싶다고 했더니 바로 가자고 합니다.

오늘 약속이 바로 이거였던 거죠~

 

HONDA매장 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역시 오토바이를 따라가니 교통체증은 없네요..^^

그리고 매장에 들러 스쿠터 체크를 하는데 앞 바퀴를 바꿔야 할 것 같다는 군요..

하지만 터키에는 ZOOMER가 들어오지 않아서 맞는 타이어를 찾기가 힘들다고 하여 월요일까지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그리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며 나머지 냉각수와 엔진오일 체크를 하는데 Sezi가 제 여행 이야기를 했더니

스쿠터 체크비용은 그냥 내지 말라고 하는 군요~^^

덕분에 HONDA에서 무료로 스쿠터 체크를 마쳤습니다.

HONDA직원들이 앞 바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속 보니까 많이 소모되기는 했네요..;;

음… 월요일까지 맞는 바퀴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Sezi가 근처 이스탄불을 보여 주겠다며 저를 안내 합니다.

역시나 많은 인파들로 거리의 모든 곳이 북적 거리며 제 귓가에는 터키의 특유한 이슬람 음악이 들려 옵니다.

 

지중해 바로 옆에 위치한 어느 모스크입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다리가 바로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방금 전 HONDA매장을 가기 위해 저 다리를 지났었는데 그럼 드디어 제가 아시아 땅을 밟은 거네요..^^

드디어…

터키에도 체게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봅니다.

그렇게 모스크앞에서 잠시 Sezi와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의 다른 친구도 오토바이를 타는데

저를 보고 싶다며 같이 이스탄불을 오토바이로 돌기로 했습니다.

꽉꽉 막힌 이스탄불의 교통체증을 오토바이로 신나게 길은 모르지만 앞에서 저를 에스코트 해주는 친구가 있어

뭔가 모르게 시원하고 통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오토바이가 가볍기 때문에 자신들의 오토바이로 둘러 싸서 일종의 보디가드 역할을 해 주는 군요^^

 

멈출 줄 모르는 터키 이스탄불의 밤.

이젠 터키의 TEA가 정감이 가는 군요.

아까부터 집에 두고 온 카메라가 아쉽다고 했더니 Sezi의 남편이 들고 왔더군요..;;

그리고 공용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려는데 변기를 보는 순간..

화장지가 없습니다..;;

옆에 물만 있군요.. 돌아온 뒤 물어보니 공공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고 물을 이용하여 왼손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아직 이용을 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저도 이용을 하겠죠..^^;;

터키의 국기… 제 생각에는 정말 예뻐 보입니다.

아까 제가 말한 그  다리입니다. 매일 폭죽이 터진다는 군요~

 

그리고 아까 HONDA매장 근처에서 구입한 충전기 Sezi집에 도착 하자 마자 뭐가 필요하냐고 물었을때

충전기와 HONDA매장, 터키지도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다고 했더니

벌써 세가지를 모두 해 주었군요..ㅠㅠ

그리고 다음 장소로는 또 하나의 이스탄불 중심지인 TAKSIM이라는 곳을 구경 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 오토바이를 둘러싸며 주차를 하는 군요..HAHA

 

거리의 엄청난 인파로 또 한번 놀랍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중심으로 터키인들도 유럽인으로 생신 사람과 아시아인으로 생긴 사람들로 다양했습니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는데 아이스크림을 긴 주걱으로 뜨면서 위에 있는 종을 쳐 가며

주려다 말고 또 주려다 말고 하는 것이 재미 있었습니다.

 

TAKSIM중심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터키 햄버거 가게.

전에 CAN과도 먹었던 것인데 터키인들은 술을 마시러 가기 전에 이것을 꼭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교통체증처럼 터키의 시내도 많은 인파들로 가득  메우고 있는 TAKSIM을 구경하고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어디를 가나 한국 기업을 보면 뭔가 타지에서 친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인젠 정말 글로벌이라고 해도 되듯 한국의 기업을 다른 외국에서도 정말 많이 볼 수 있어서 스스로 정말 자랑스럽군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새벽1시를 지났네요.

내일도 CAN의 또 다른 친구인 PINAR가 이스탄불의 역사인 블루 모스크와

실크로드의 종착지인 이스탄불 바자르(BAZAAR)를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은 바퀴가 있다면 HONDA매장을 들린 뒤 혼자서 이스탄불을 구경하고 화요일에 앙카라로 출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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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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