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9 11pm TURKEY Tekirdag근처 어느 호텔에서.

그렇게 잠이 많던 내가 이젠 아침8시가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 지는군요~^^;;

그렇게 씻고 짐을 모두 꾸리는데 이젠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짐을 모두 꾸리고 가려고 하는데 어제 본 분들은 모두 자고 있는지 새로운 분들이 보이더라 구요~

그래도 어제 분들이 제 이야기를 했는지 저를 보자마자 사진 찍어달라며..;;

그래도 덕분에 물도 그냥 받고 아무튼 편히 쉬다 갑니다~!!^^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은 터키 이스탄불~!!!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제 눈에 들어옵니다..^^

2km~!!!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들어가는 불가리아 쪽 국경.

예전 서 유럽에서는 국경 넘기가 무척 쉬웠는데 동유럽으로 접어 들면서 국경 넘기가 점점 까다로워 지는군요.

내가 그리스에 도착한 날은 앞으로 3일 뒤면 2010년 월드컵으로 한국과 그리스전이 예정되어.

역시나 태극기를 보고는 국경에서부터 그리스를 빠져 나갈 때 까지 모든 사람들이 제게 물어봅니다.

몇 대 몇을 예상하냐고..?

haha 나야 물론 2:1 or 2:0으로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말하니

“fuck~ shit…~!!!”만 연속으로 제 귓가에 날라오는군요..^^;;

그래도 난 대한민국 만세~!!

그렇게 불가리아에서 그리스로 들어와 약 40km만 더 가면 터키의 국경인데

KASTANIES에서 갑자기 그린카드 이야기를 시작하는군요 유럽에서 한번도 그린카드를 꺼내 보라고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그린카드를 무려 2달이나 했던 지라 당당히 꺼내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이야기는 TR에 X표시가 되어 있다며 터키로는 못 간다는 겁니다..ㅠㅠ

오~ 형제의 나라여..

그런데 왜 그리스국경에서 뭐라 하고 있어 ㅡㅡ;;

일단 여기선 아무런 방법이 없다며 불가리아로 돌아가서 터키 국경 쪽이나 남쪽으로 130km떨어진

KIPIEVROS라는 도시의 국경에는 그린카드를 구입 할 수 있다며 그리고 가라는 군요.. ;;

왔던 길을 돌아가기는 싫고 물어보니 돌아가면 30km지만 이스탄불로는 멀어진다 길래

그냥 남쪽으로 130km더 그리스에서 태극기를 흔들어 주겠다며 달렸습니다~!!

그렇게 살짝 짜증이 난 상태로 그리스를 달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터키의 국기가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아~!! 형제의 나라여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간다~!!!

터키와는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많은 인연이 있지만 저 역시 영국 생활을 하면서

룸메이트가 그리스 친구랑 2달 정도 살다가 터키 친구랑은 약 6개월을 살아서 저에게 남다른 국가로 느껴 졌습니다.

여기서 웃긴 역사 하나는 그리스와 터키의 역사적인 관계는 한국과 일본이랑 비슷합니다.

하여 처음 그리스 룸메이트한테 다음에 살 터키 친구인 Mert를 소개를 한뒤에야 알았죠~

그래도 역사는 역사일 뿐..^^

처음 터키국경에서 제 태극기를 보고 물어 보는 첫 마디는..

are you from Korea?

yes~!!

oh~ my brother~!!!

뭔가.. 동유럽에서 살짝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터키에 들어서자마자 긴장이 풀리는군요..^^

그렇게 터키 국경에서 그린카드를 9TL에 만들고 나서야 터키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걱정인 오토바이 서류 중 하나인 까르네(Carnet)에 관하여는 물어보지 않군요.

하지만 중동에서부터는 이게 제 발목을 잡을게 분명 하겠죠..ㅠㅠ

그리스를 달릴 때 살짝 덥다고 생각했는데 터키에 들어오자마자 신고식을 하려는지 날씨가..

우의를 입을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에서 저 구름과 비 사이를 그냥 뚫고 지나왔습니다..;;

오는데 천둥 번개 때문에 계속해서 어디든 잘 곳이 보이면 바로 멈춰야지 생각 했는데

처음 멈춘 곳은 예전에 호텔이었지만 지금은 레스토랑만 한다 하고.. 다음에 찾은 곳은 하루에 30유로..ㅎㄷㄷ

구름이 점점 커지고 다가오는 것이..

에라… 일단 빨리 지나가보자~!!!

위에는 바람막이를 입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바지가..;;

그래도 마음속으로 터키니까..^^;;

아~ 드디어 유럽을 벗어나 어떡해 보면 제 여행의 3분의 1을 지나 왔군요..!!

그렇게 오다가 날씨가 좋지 않고 시간도 늦어 잘만한 곳을 찾는데 계속해서 호텔뿐이군요..;;

결국 한 곳을 찾아 가니 50TL..;;

국경에서 50TL뽑아서 9TL그린카드 만들었는데..

그리고 남은 41TL.. 여행이 한달 정도 접어드니 이정도 가격 협상은 이제 그냥 웃지요..^^;;

(참고로 이 사진은 이스탄불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처음 터키로 들어와서는 몰랐습니다. 그리스부터 시간이 바뀌었는지..;;

드디어 영국에서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이 바뀌었네요..^^

영국과 한국간의 시차는 현재 Summer 타임 적용으로 7시간차..

제가 시간을 조정한 건 프랑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그럼? 이제 다섯 번만 더 시간을 옮기면 한국이라는 의미겠죠..?

*^^*

그렇게 40TL로 협상을 했는데 더 이상 돈이 없는데 먹는 건..? ㅠㅠ

일단 모르겠다 싶어 먼저 샤워하고 가지고 있던 라면 하나를 부셔 먹는데 그래도 배가 고프네요..;;

내려가서 뭐라도 어떡해 하든 먹어야겠다 싶어 내려가는데 계속해서 저를 따라오는 이 친구..

호텔이라 그런지 손님을 계속해서 챙겨야 하나 봅니다..;;

그렇게 빵 하나 사서 올라가기 전 같이 이야기 하는데 내일 아침 8시 30분까지 이렇게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군요..;;

마치 군대의 당직처럼..;;

그래도 밖에 나가 내내 심심하지 않게 서로 이야기도 하고 MSN주소도 주고 받고,

역시 형제의 나라 터키인가 봅니다..^^

그렇게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이 된다는 소리에 바로 컴퓨터 켜고 여행기 쓰고 일찍 자려합니다.

내일 이스탄불까지는 약 130km 뭐… 한 2시간 정도?

이젠 한.. 300km정도는 되야 아.. 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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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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