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00 am Sezi’s 집에서.

어제 같이 돌아다니고 늦게까지 컴퓨터를 하다가 새벽 4시에 잠들었더니

일어난 시간은 11시..;;

그리고 아침(?)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것도 아침밥을 위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서요..^^

어디론가 조금 멀리 간다고 하길래 괜히 쥬딩이 가져가면 빠른 CBF를 따라가기도 뭐 해서

그냥 Sezi뒤에 타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토바이 보호장비를 모두 빌려주는 Sezi..^^

 

CBF 라이더들이 모임을 갖는지 어느 피크닉 장소로 와서 아침을 먹었죠.

다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차와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데

어느 나라를 가던지 유명한 곳만 보고 오는 것 보다 이런 나라의 일상적인 삶을 보는 것이

더 좋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여행 내내 고민했던걸 이내 실천하려고

어딜 잠시 들렀습니다.

 

삭발..^^;;

머리카락이 기니까 헬멧을 착용 할 때나 더운 날씨에 더욱 영향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부터 중동인데 그나마 학생처럼 보이려고..^^

어찌.. 선택을 잘 한 건지 모르겠네요..

영국 때부터 항상 머리를 길게 길러보고 싶었지만 항상 실패를 하는 군요..ㅠㅠ

어딜 가도 뒤지지 않을 HJC~!!!

삭발을 한 뒤 다시 Sezi의 친구들을 보러 갔고

중간의 보라색 셔츠를 입은 친구가 영국에서 1년 동안 살았다는데 말하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계속해서 웃기만 했죠..^^

제게 터키의 또 하나 자랑인 미트볼을 먹어보라며 시켜줍니다.

오늘은 쥬딩이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맥주한잔? ^^

그리고 우리는 저녁 먹을 곳을 찾아 이스탄불의 또 다른 센터인 Besiktas로 향했습니다.

알고 보니 영국에서 사귀었던 Sibel과도 바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 친구의 친구를 거쳐서 아는 사이더군요..

그런데 저에게 잠자리도 주고 매일매일 밥도 사주며 이것저것 편안하게 이스탄불 생활을..ㅠㅠ

이를 어찌 갚을 수 있을까요…?

정말 못 잊을 겁니다..

소고기를 요거트에 찍어먹는데 맛이 괜찮더라 구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Sezil의 친구가 방문해서 먹을걸 가져 왔네요.

홍합이다~!!!

홍합 안에 밥을 넣어 만든 요리로 맛도 한국입맛에 맞고 특이 했던 요리 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나 씻고 월드컵 기간이다 보니 축구경기가 제 눈을 끌더군요..^^;;

Sezi의 집 거실.

왼쪽은 제가 3일간 머문 방입니다. 소파를 침대로 만들어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바이커의 집 이라는걸 알 수 있게 한 방에는 헬멧과 오토바이 복장으로 가득 있군요.

그리고 이것 저것 인터넷을 뒤지다가 내일 앙카라로 출발 할 예정인데 갑자기 뭔가 떠올라서

앙카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해 봤습니다. 비자의 일로 전화를 드렸는데

들려오는 대답은 이란은 추천서를 받으면 들어 갈 수 있지만 파키스탄은 현재

일반 여권으로 여행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다는 군요…!!!!

허걱…  내가 이까지 어떡해 왔는데..

갑자기 이스탄불 시내를 둘러보려고 나가려던 중에 이런 일이 터지네요..

그렇게 한 시간 가량 인터넷을 뒤지며 알아보았는데 최근 5월까지 파키스탄 육로로 여행을 한 사람이 있다는 군요..

음…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그리고 나서 결정 했지요..

어차피 이란에서부터 이런 문제들은 일어 날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그냥 부딪혀야죠..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 앙카라로 가보렵니다. 그리고 그때 다시 해결을 하던지 다른 방안을 찾던지..

어떡해서든 해결을 해 봐야겠죠? *^^*

그렇게 무작정? 아니면 막 무간에 저 스스로 해결을 보고 블루모스크와 Bazaar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Sezi와 Mert가 집 키와 버스카드(하얀색-한국의 열쇠로 쓰이는 것이 여기는 버스카드입니다.)그리고 집 주소와 약도를

전날 친절히 주고 오늘 출근을 했습니다..^^

 

Sezi와 Mert둘 다 오토바이를 타는지라 버스노선을 모르던지 그냥 제가 알아서 간다고 했죠~

이젠 이쯤이야 뭐…^^;;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있던 분에게 그냥 Blue Mosqu라고 물어봤더니 그냥 자기 따라오라며 웃어 보이십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역시 물어봤던 분을 그저 따라가기만 했죠~

친절한 터키분들..^^

 

처음 도착한 곳은 블루모스크 유일하게 첨탑이 6개인 이유는 터키의 왕이 건축가에게 황금으로 첨탑 지으라고 했는데

터키어로 6과 황금이란 말이 비슷하여 6개의 탑을 쌓았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 가려고 하니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유럽의 여러 교회와 성당을 가 보았지만 확연히 분위기나 느낌이 다른 모스크.

 

역시 이스탄불의 역사의 중심지인 구시가로 들어오니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는 군요.

간혹 한국말도 들리던데 어찌나 말대꾸 하고 싶던지..ㅠㅠ

블루모스크 옆에 자리잡고 있는 HAGIA SOPHIA.

이스탄불에서 제 사진을 많이 못 담았다 생각하여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사진으로는 웃고 있지만 엄청 덥네요..;;

30도가 넘는 날씨인데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서 오래 걸었더니..;;;;;;

이스탄불 바자르.

바자르는 페르시아어로 식량을 의미하는 아바aba와 장소를 의미하는 자르zar의 합성어로

원래는 식품을 거래하는 시장이었으나, 요즘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없는 게 없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3300개의 상점이 있다는 그랜드 바자르와 규모는 작지만 보다 현지인들을 위한, 이집션 바자르가 있습니다.

내가 바자르에서 유일하게 구입한 물건..

Sezi가 사준 충전기가 있으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mp3만 충전이 되고 카메라는 충전이 되질 안아

언제 또 살지 몰라 그냥 사버렸는데

처음 40TL을 부르길래 뭔가 조정이 필요하다 싶어서 30TL까지 깎았는데

나오면서 뭔가 모르게 깎아도 손해를 봤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그나 저나 이건 작동 하겠지..?

나는 두 바자르를 가보았는데 그랜드 바자르는 관광객에게 많이 유명해 졌는지 그냥 그랬는데

이집션 바자르가 나에게는 더욱 정감이 가네요.

정말 없는 게 없는 Bazaar..;;

 

날씨가 너무 덥다고 느껴 12시쯤에 밖으로 나선 나는 3시가 조금 지나서야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유롭게 모스크 안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는 군요.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찬물로 세수 한번 하고 집에 계속 있다가 5시에 Mert가 일을 마쳐

집으로 오자마자 앞 바퀴를 교체하기 위해 바로 HONDA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매장으로 갔을 때는 아직 타이어가 없었고 기다리는 내내

파키스탄 비자를 생각을 하는데 역시나 답이 나오지는 않군요..

이란에서 인도로 가는 배가 있을까..?

카자흐스탄과 몽골 쪽으로 갈까..?

이란의 테헤란에서 다시 파키스탄 비자를 시도 해 볼까..?

음… 에라.. 그냥 일단 앙카라로 가자~!!

그렇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이거 뭐… 맨날 얻어 먹기만 해서..ㅠㅠ

계속

“plz visit in Korea”라는 말밖에...

이스탄불의 다리가 야경으로 보이는 레스토랑에 와서 생선 튀김을 먹었습니다.

항상 먹으러 왔을 때 뭐가 뭔지 모르니 그냥 추천해 달라고 했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다양한 터키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친구들은 이야기를 하고 저는 이스탄불의 마지막 날을 위해 야경을 눈으로 담고 있는데

그래도 뭔가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 가는 척 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뭔가 선물로 줄만한 가게를 찾기 못하고 이내 몇 바퀴를 돌다가 꽃 가게에 들러

고맙다는 표시로 꽃을 선물했습니다.

음… 새벽2시군요..ㅠㅠ

내일 앙카라로 출발을 위해 이만 써야겠습니다.

파키스탄 비자.. 잘 되겠죠..?

 

경비

6/12 – 5.5TL 담배   1.5TL 음료   0.75TL 화장실

6/13 – 15TL 이발   5.5TL담배

6/14 – 30TL 충전기   75TL 타이어교체   15TL 기름   6TL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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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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