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1 5:00pm Hakki의 집에서.

 

(앞으로 지극히 개인적으로 게시의 편이상 줄임 말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계속 해서 기다림의 연속이다..

10일 뒤에 오라던 그 기분 나쁜 말투의 이란 대사관 직원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visafee도 안 냈고 한국대사관 추천서도 그냥 같이 넣지도 않았고..

그래도 어쩌겠나.. 토요일과 일요일인데 뭐 어떡해 할 방법도 없다..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그래도 다행히 터키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토요일에는 먼저 오후7시에 Hakki의 지인의 행사가 있다며 그리로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이 눈을 떠서 아침을 해결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는데

오늘은 쥬딩이를 차고에 두고 Hakki의 오토바이로 밖으로 나갔다.

처음 간 곳은 길옆의 어느 레스토랑.

Hakki가 정통 터키 아침을 먹을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터키에 들어와서 이거.. 먹을 복이 아주 터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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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챠이(tae)와 함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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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나오는 식사에 결국 먹보인 나도 다 먹지도 못했네요..;;

역시나 터키답게 다양한 치즈들이 아침밥상에만 6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 꿀에 발린 치즈는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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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가려는데 혼자서 여행하는지라 사진이 많이 없을 줄 안다며

사진을 찍어주는 Hakki역시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통한다니까..ㅎㅎ;;

제발 쫌 가자~!!

동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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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오토바이 학원(?)같은 곳을 갔다.

들러서 잠시 차를 마시고 첫날부터 인터넷을 물어봐서 인터넷을 사용하러 Hakki네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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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일단 이때까지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이란비자와 파키스탄 비자에 관련한 정보를 계속 뒤져보는데

그다지 얻은 건 없다..ㅠㅠ

그리고 다시 간 곳은 아까 오토바이 학원 근처의 오토바이 매장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주로 다루는지 오프로드 오토바이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고

여기서 마시는 코코아는 중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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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는 점심을~!!

이야.. 이거 계속 먹는 것이 슬슬 Hakki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레스토랑 안에 터키를 건국한 영웅 아타투르크의 사진이 있어

점심을 먹으며 아타투르크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Hakki가 옷을 갈아입고 행사에 갈 준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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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카리스마 있게 생기셔서 살짝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같이 이야기도하고

자상하게 챙겨주는 것이 이젠 편안한 것이 고맙게 느껴진다.

그리고 웃는 모습은 여지없이 동네 아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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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갑작스레 뜨는 해와 지는 해가 어찌나 멋있는지

그저 일몰과 일출이 유명한 장소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아름답다.

나는 지금 일몰을 차에서 보고 있다..

정말이지 다시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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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으로 가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들었는데

Sunnet이라고 터키에서는 남자들이 포경수술을 하고 나서 행하는 행사인데.

한국으로 따지면 돌잔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그 연령대는 확연히 다르지만…

개인적인 시각으로 규모로만 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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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그냥 아이가 주인공인 행사인데..

크기도 무척 크게 하는 구만..

Hakki는 오늘의 주인공인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사이인지 인사를 나누고서야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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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고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는지 시간이 흐른 뒤 사회자가 들어왔고

각자의 테이블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인지 서로 이때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주위에선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이 한국의 문화와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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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앉아 있다가 주머니를 뒤지자 여권이 보여 펼쳐 보이는데

아무리 유럽에서는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는다 하더라도.

영국에서 터키까지 육로로 왔다는 것이 스탬프를 보고서야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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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의 주인공이 사회자와 음악에 맞추어 등장했고

그냥 이런 행사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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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ki가 앙카라에서 매우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했는데

역시나 음식도 코스로 나온다.

수프와 빵 – 밀가루로 만든 것 같은 음식 – 소고기와 감자 그리고 밥 – 터키의 대표 디저트

오늘 하루 종일 정말 잘 먹고 다닌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내일은 Hakki의 오토바이 모임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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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ki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 기존에 있던 USB모뎀을 충전하고는

이제 일주일간 이걸로 인터넷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다며 나에게 준 USB모뎀..

처음엔 몰랐는데 갑자기 매장에 갔다가 오는데 웃으시며“you can use internet”이라며 말하는데 솔직히 미안했다.

그냥 안 써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나에게 이렇게 까지 해주시는걸 보면 고맙기 이전에 미안함이 먼저 든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Hakki가 전부터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오늘이 왔다.

아침부터 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Hakki의 요리가 장난이 아니다.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고 어제 저녁에 집에서 만난 Hakki의 아들 2명과 함께 오토바이 모임 장소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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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은 큰아들이 운전을 해서 차로 가고 Hakki는 Hayabusa를 나는 쥬딩이를 타고 갔다.

중간에 기름이 없어 들렀다가 Hakki가 해주는 세차..^^;;

먼저 어제 들린 오토바이 학원에 가서 차(tae)한잔 마시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근처 오토바이 매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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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오늘 모임이 이 매장에서 하는 것.

그리고 그제서야 왜 오프로드 오토바이가 많았던 것도..

바로 오늘 모임이 오프로드 오토바이 모임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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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인사를 하고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차 뒤에 고정을 하는 동안

나는 매장 안에서 이때까지 미뤄둔 일기를 썼다.

벌써 2주정도 미뤘는데 그럼 동유럽부터 쓰지 않았다는 말인데..

에고.. 어제야 다 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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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살인데 벌써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탄다고 한다.

3달 전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혼자서도 잘 타는 실력이라는군.

아.. 난 어렸을 때 뭘 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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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Hakki의 전화해 수박을 사고 있는 큰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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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어제 아침밥을 먹었던 레스토랑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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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회원들이 만든 오프로드 장소가 따로 있는 걸로 보이는데 거기까지 가는데

차로 10분 정도 소요가 되었고 가는 길에 맑은 구름을 계속 사진에 담으며 푸르른 앙카라를 피부로 느끼며 달렸다.

사진과 같이 앙카라는 조금만 도시를 벋어나면 저렇게 초원들이 보인다.

아치 불가리아의 SOFIA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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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답 게 역시나 저 멀리 보이는 흙으로 만든 점프 대..

다들 도착하자마자 많이 해 본 솜씨들로 천막을 치고 터키에서 빠지면 안 되는 차를 준비한 뒤

차에 고정된 오토바이를 풀고 기름을 넣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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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보호장비를 착용과 동시에 엔진 퀵스타트를 당기며 거침없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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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Gokhan과 있으면서 만났던 친구들도 몇 명 보이는 게 역시나 이런 친목 모임의 연결 망을

나름 짐작하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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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거칠게 출발하는 오프로드 오토바이.

Hakki의 말에 나도 한번 시도 하려다가 괜히 오토바이만 부서질라 그냥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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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일에서도 우연히 만나 비행기타고 알프스를 봤지만

터키에서 이런걸 볼 줄이야..

참.. 여행이란 도무지 알 수 없는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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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까 말까 고민하지 말라. 그땐 이미 늦었다. 과감히 뛰어라. 난 아직 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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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MVP 파란아저씨.

내내 앞에서 묘기를 부리며 드리프트도 구사하며 다리를 올렸다 두 팔을 놓았다 하시는데

점프도 만만치 않게 엄청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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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ki는 저번 주에 사고로 오늘은 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큰아들은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부자지간에 슬슬 준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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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별 음식을 모두 주면서 먹어보라고 하고는 음식의 이름을 말해 주는데..

바로 적지 않으면 까먹고 마는 내 돌머리..;;

왼쪽은 볶음밥과 상추라 생각하면 되고 오른쪽은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배가 가득 차니 이거 구경이고 뭐고 일단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Hakki의 차에 들어가 햇빛을 피하고 컴퓨터도하고 일기도 쓰면서 몇 시간을 그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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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때문에 덥기도 했고 슬슬 구경하는 게 지겨울 때도 되었고~^^;;

이럴 줄 알았으면 모자랑 선글라스를 챙길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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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고도 또 무언가를 준비하는 Ha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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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의 하이라이트인 BBQ

역시 뭔가 아는 Hak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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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의 냄새를 맡고는 갑자기 Hakki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긴다.

나는 잠시 떨어져 멀리서 이들을 지켜보는데 역시나 몇 km가 떨어진 다른 나라이지만

사람 사는 건 모두 같다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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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려고 하자 다들 돌아갈 채비를 하고

저 멀리서 천둥번개와 비 구름이 보이길래 Hakki에게 서두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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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토바이 매장으로 가는데 비가 쏟아졌고 매장에서 잠시 비를 피한 뒤 조금 그치자 집으로 향했다.

내일이면 드디어 비자를 확인하러 이란 대사관에 갈 수 있는데 분명 좋은 결과는 없을 것 같은 느낌에

어떡해 말해야 할지 생각해야겠다.

 

이란 대사관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아침8시에 눈을 떴다.

어제 저녁에 영국의 MOT와 비슷한걸 Hakki가 해야 한다며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벌써 나갔는지 보이질 않아

일단 씻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10시쯤에 돌아와서 아침을 챙겨 먹고 출발했다.

일단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Hakki와 나는 오토바이를 가져오지 못하여 먼저 매장으로 가는데

Hakki의 큰아들이 차로 대려다 주었고 매장에서 중독성 강한 코코아 한잔 마시고

잠시 Hakki사무실 들렀다가 2시쯤에 이란대사관으로 출발했는데..

젠장!!!

12시에 문을 닫았다.

그제서야 알았다.

이란 대사관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8:30 ~ 12:00까지 일을 하고 금요일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후5시까지

일을 한다는 것…

그럼 금요일 날 이슬람 문화에 문을 닫는 줄만 알고 있었던 나는 그것도 모르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나저나 문제는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

큰일이다. 일단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뭔가 결과를 보고 노력을 했으면 하는데

이건 뭐.. 계속 기다림 뿐이다..;;

일단 대사관 일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 하루 뭘 할지 고민이다..

그리고 앙카라는 언제 떠날지.. 이렇게 오래 있으면 Hakki에게도 미안한 일인데..

일단 내일 아침 일찍 다시 대사관으로 가야겠다.

 

2010.06.24 Hakki사무실에서.

오늘 아침 이란 비자 받았습니다.

하지만 출발은 조금 더 나중에 하려고 합니다.

 

- 경비 -

6/19/20/21 – 지출 없음.

6/22 – 59TL 비자 피(visa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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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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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8 1:00 pm Gokhan’s 사무실에서.

이스탄불을 떠난 지 이제 4일이 되었군요..

그 동안 비자의 문제로 여러 가지 확인도 하고 생각을 한다고 글을 못 올렸습니다..^^;;

그럼~ 4일전으로 돌아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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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침 전날 지도를 펴고 계산을 해보니 이스탄불에서 앙카라까지 얼핏 450km정도가 나옵니다.

Sezi와 Mert는 제 스쿠터로는 하루 만에는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하루 만에 갈 수 있다고 생각 하여 아침 일찍 출근 시간에 맞추어 출발을 서둘렀습니다.

이때까지 내가 온걸 생각하면 450km.. 오전부터 시작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렇게 짐을 꾸리고 Sezi와 주차장까지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한 뒤 Mert가

이스탄불의 유럽과 아시아를 잊는 다리까지 배웅을 해 주었습니다.

여행을 통하여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다는 게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행운이네요..

알지도 못했던 관계인데 잘 곳도 주고 먹을 거며..

정말 평생 잊지 못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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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시간 정도를 쉼 없이 달리고 슬슬 방향을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 지도를 펼쳐 보니

제가 위치한 곳이 지중해를 이어주는 강 끝에 왔더군요..

그리고 오른쪽을 바라 보니 정말 강 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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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마을을 평범한 모스크 이런 것 들이 저는 더 끌립니다.

그리고 잠시 근처 주유소에서 아침을 먹지 않아 끼니를 때우려고 잠시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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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zi집에서 가져온 옥수수..ㅎㅎ

그리고 주유소에서 초코바를 사서 끼니를 채운 뒤 아직 여정이 먼 제 길을 재촉하려는데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장난 아니게 오는 군요..

급하게 화장실을 찾고 일을 보는데…

아!! 화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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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드디어 첫 경험을 했습니다.

왼손으로 깔끔하게 일을 마치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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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날 Sezi가 고속도로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는데

국도를 좋아라 하는 저는 가다가 힘들면 고속도로로 갈아 타겠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산 위에 난간도 없는 도로도 있더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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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가 되었나..

슬슬 처음 앙카라 표지판을 봤을 때가 대략 350km이었는데 이제 200km가 가까워 지자 잠시 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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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유럽을 지나서부터 길가에 휴식처라고는 의자 하나 없는 곳이 많아 이제부터 휴식장소를 찾을땐

그래도 누울 곳이 있는지부터 살피게 되네요..^^

지나가다가 의자가 보이길래 바로 Stop~!!

아주~ 잠시 눈을 붙이고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다시 Go~Go~!!!

지도를 보니 오늘 안으로 약 7시나 8시에 앙카라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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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가는 길목에 저 멀리 초원이나 들판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사막이 보입니다..

허… 소년 사막을 처음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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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 보아도 산이라고는 나무 한 그루 없이 퇴적층의 색이 훤히 보이는 곳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신기하여 중간중간 계속해서 사진을 찍으며 달리는데 그렇게 몇 분…

계속해서 허허벌판인 곳을 달리니 갑자기 덥고 그늘 하나 없으니 다시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도대체 어디 있냐 Ankara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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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게 달리다 저 멀리 호수가 보입니다..

이게 사막의 오아시스인가..?

근처로 가서 일단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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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먹었던 걸로는 부족한지 제 위에서 난리를 치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빵 하나와 콜라로 달래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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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까 본 그 호수 입니다.

오기 전 Sezi와 Mert에게 이곳의 사진을 봤었기에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Beypazari라는 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호수로 터키의 오토바이 그룹에도 유명한 장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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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늘이 없어도 아픈 허리는 그냥 쥬딩이 위에서 잠시 정차를 한 뒤 뒤로 누워 해결을 합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점점 나만의 요령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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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가 조금 넘어 드디어 저 멀리서 Ankara가 저에게 모습을 보입니다~

아… 약 10시간이상의 주행.. 드디어 앙카라에 왔군~!!!

앙카라에 도착하자 마자 먼저 머물 곳이었던 영국에서 룸메이트였던 Mert의 형에게 연락을 하고 그리고

Sezi에게 오토바이 커뮤니티에서 찾은 앙카라 친구에게도 연락을 한 뒤 앙카라의 Armada 빌딩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Sezi의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자 다시 Mert의 형에게 연락을 하고 다른 곳의 근처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지하철을 찾았지만 Mert의 형은 보이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게 도움을 청한 뒤

전화를 해 보니 몇 분 뒤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오토바이 한대가 오더니 인사를 하는데 그때까지 저는 Mert 형의 친구인줄 알았죠..

그리고 둘이서 이야기를 하다가 Mert의 형이 오토바이를 타고 온 친구가 잠자리를 마련해 줄 거라는데

그때도 서로 아는 사이인 줄 알았죠..^^;;

그리고 나서 근처 Pub으로 가서야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haha..;;

알고 보니 제가 Armada에서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서 Mert의 형과 Sezi의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Sezi의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아 Mert의 형이 있는 곳으로 가는 중 Sezi의 친구가 부재중 전화를 보고 다시 전화를 건 뒤

전화를 빌린 분이 Mert 형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던 것..~!!!

뭐… 이해가 가시나요..? ^^;;

그렇게 지하철 역에서 세 명이 만나게 되었고 Sezi친구와 Mert형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래도 오토바이 여행자니까 오토바이를 잘 아는 사람과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제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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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그룹이 모인다는 Pub~!!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 조그만 오토바이로 영국에서 여기까지 왔으며

한국까지 간다는 말을 듣고는 다들 놀라며 그날의 이슈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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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가 고팠던 나는 앞으로 앙카라에서 머물게 될 Gokhan이라는 친구 따라 근처 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가기 전 길가에 파는 홍합을 먹고 잠시 배를 달래주었죠.

이스탄불에서도 이걸 먹은 적이 있는데 터키에서는 유명한 음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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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앞으로 앙카라에서 머물 Gokhan이라는 친구입니다.

처음부터 저에게 친근하게 대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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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먹은 lamb의 다리부분을 끓여 만든 soup입니다.

역시나 배가 많이 고팠던지 허겁지겁 빵과 함께 먹어 대었죠..^^

그리고 음식을 먹은 뒤 역시나 450km를 하루 만에 달려 피곤 했던지 사실대로 지금 피곤하다고 말하니

우리는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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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Gikhan의 친구 오토바이에 문제가 생겨 근처 주유소에 정차를 한 뒤 직접 손을 보는데

오토바이에 모든 공구들이 있는 것이 역시 전문가들 이라는.. 그래도 저는 당당히 이렇게 말해 주었답니다.

“That’s why I choose this bike. I naver took problem of my bike~!! haha!!!..;;”

그리고 내일 당장 이란 비자부터 받기 위해 한국 대사관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경비

6/15 – 1.5TL 초코바   16.5TL 기름   14TL 기름

6/16 – 5.5TL 담배

6/17 – 200TL 인출

6/18 – 7.5TL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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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1:00 am Sezi’s 집에서.

어제 같이 돌아다니고 늦게까지 컴퓨터를 하다가 새벽 4시에 잠들었더니

일어난 시간은 11시..;;

그리고 아침(?)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것도 아침밥을 위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서요..^^

어디론가 조금 멀리 간다고 하길래 괜히 쥬딩이 가져가면 빠른 CBF를 따라가기도 뭐 해서

그냥 Sezi뒤에 타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토바이 보호장비를 모두 빌려주는 Sezi..^^

 

CBF 라이더들이 모임을 갖는지 어느 피크닉 장소로 와서 아침을 먹었죠.

다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차와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데

어느 나라를 가던지 유명한 곳만 보고 오는 것 보다 이런 나라의 일상적인 삶을 보는 것이

더 좋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여행 내내 고민했던걸 이내 실천하려고

어딜 잠시 들렀습니다.

 

삭발..^^;;

머리카락이 기니까 헬멧을 착용 할 때나 더운 날씨에 더욱 영향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부터 중동인데 그나마 학생처럼 보이려고..^^

어찌.. 선택을 잘 한 건지 모르겠네요..

영국 때부터 항상 머리를 길게 길러보고 싶었지만 항상 실패를 하는 군요..ㅠㅠ

어딜 가도 뒤지지 않을 HJC~!!!

삭발을 한 뒤 다시 Sezi의 친구들을 보러 갔고

중간의 보라색 셔츠를 입은 친구가 영국에서 1년 동안 살았다는데 말하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계속해서 웃기만 했죠..^^

제게 터키의 또 하나 자랑인 미트볼을 먹어보라며 시켜줍니다.

오늘은 쥬딩이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맥주한잔? ^^

그리고 우리는 저녁 먹을 곳을 찾아 이스탄불의 또 다른 센터인 Besiktas로 향했습니다.

알고 보니 영국에서 사귀었던 Sibel과도 바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 친구의 친구를 거쳐서 아는 사이더군요..

그런데 저에게 잠자리도 주고 매일매일 밥도 사주며 이것저것 편안하게 이스탄불 생활을..ㅠㅠ

이를 어찌 갚을 수 있을까요…?

정말 못 잊을 겁니다..

소고기를 요거트에 찍어먹는데 맛이 괜찮더라 구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Sezil의 친구가 방문해서 먹을걸 가져 왔네요.

홍합이다~!!!

홍합 안에 밥을 넣어 만든 요리로 맛도 한국입맛에 맞고 특이 했던 요리 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나 씻고 월드컵 기간이다 보니 축구경기가 제 눈을 끌더군요..^^;;

Sezi의 집 거실.

왼쪽은 제가 3일간 머문 방입니다. 소파를 침대로 만들어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바이커의 집 이라는걸 알 수 있게 한 방에는 헬멧과 오토바이 복장으로 가득 있군요.

그리고 이것 저것 인터넷을 뒤지다가 내일 앙카라로 출발 할 예정인데 갑자기 뭔가 떠올라서

앙카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해 봤습니다. 비자의 일로 전화를 드렸는데

들려오는 대답은 이란은 추천서를 받으면 들어 갈 수 있지만 파키스탄은 현재

일반 여권으로 여행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다는 군요…!!!!

허걱…  내가 이까지 어떡해 왔는데..

갑자기 이스탄불 시내를 둘러보려고 나가려던 중에 이런 일이 터지네요..

그렇게 한 시간 가량 인터넷을 뒤지며 알아보았는데 최근 5월까지 파키스탄 육로로 여행을 한 사람이 있다는 군요..

음…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그리고 나서 결정 했지요..

어차피 이란에서부터 이런 문제들은 일어 날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그냥 부딪혀야죠..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해결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일단 앙카라로 가보렵니다. 그리고 그때 다시 해결을 하던지 다른 방안을 찾던지..

어떡해서든 해결을 해 봐야겠죠? *^^*

그렇게 무작정? 아니면 막 무간에 저 스스로 해결을 보고 블루모스크와 Bazaar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Sezi와 Mert가 집 키와 버스카드(하얀색-한국의 열쇠로 쓰이는 것이 여기는 버스카드입니다.)그리고 집 주소와 약도를

전날 친절히 주고 오늘 출근을 했습니다..^^

 

Sezi와 Mert둘 다 오토바이를 타는지라 버스노선을 모르던지 그냥 제가 알아서 간다고 했죠~

이젠 이쯤이야 뭐…^^;;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있던 분에게 그냥 Blue Mosqu라고 물어봤더니 그냥 자기 따라오라며 웃어 보이십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역시 물어봤던 분을 그저 따라가기만 했죠~

친절한 터키분들..^^

 

처음 도착한 곳은 블루모스크 유일하게 첨탑이 6개인 이유는 터키의 왕이 건축가에게 황금으로 첨탑 지으라고 했는데

터키어로 6과 황금이란 말이 비슷하여 6개의 탑을 쌓았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 가려고 하니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유럽의 여러 교회와 성당을 가 보았지만 확연히 분위기나 느낌이 다른 모스크.

 

역시 이스탄불의 역사의 중심지인 구시가로 들어오니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는 군요.

간혹 한국말도 들리던데 어찌나 말대꾸 하고 싶던지..ㅠㅠ

블루모스크 옆에 자리잡고 있는 HAGIA SOPHIA.

이스탄불에서 제 사진을 많이 못 담았다 생각하여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사진으로는 웃고 있지만 엄청 덥네요..;;

30도가 넘는 날씨인데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서 오래 걸었더니..;;;;;;

이스탄불 바자르.

바자르는 페르시아어로 식량을 의미하는 아바aba와 장소를 의미하는 자르zar의 합성어로

원래는 식품을 거래하는 시장이었으나, 요즘에는 가격도 저렴하고 없는 게 없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3300개의 상점이 있다는 그랜드 바자르와 규모는 작지만 보다 현지인들을 위한, 이집션 바자르가 있습니다.

내가 바자르에서 유일하게 구입한 물건..

Sezi가 사준 충전기가 있으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mp3만 충전이 되고 카메라는 충전이 되질 안아

언제 또 살지 몰라 그냥 사버렸는데

처음 40TL을 부르길래 뭔가 조정이 필요하다 싶어서 30TL까지 깎았는데

나오면서 뭔가 모르게 깎아도 손해를 봤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그나 저나 이건 작동 하겠지..?

나는 두 바자르를 가보았는데 그랜드 바자르는 관광객에게 많이 유명해 졌는지 그냥 그랬는데

이집션 바자르가 나에게는 더욱 정감이 가네요.

정말 없는 게 없는 Bazaar..;;

 

날씨가 너무 덥다고 느껴 12시쯤에 밖으로 나선 나는 3시가 조금 지나서야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유롭게 모스크 안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는 군요.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찬물로 세수 한번 하고 집에 계속 있다가 5시에 Mert가 일을 마쳐

집으로 오자마자 앞 바퀴를 교체하기 위해 바로 HONDA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매장으로 갔을 때는 아직 타이어가 없었고 기다리는 내내

파키스탄 비자를 생각을 하는데 역시나 답이 나오지는 않군요..

이란에서 인도로 가는 배가 있을까..?

카자흐스탄과 몽골 쪽으로 갈까..?

이란의 테헤란에서 다시 파키스탄 비자를 시도 해 볼까..?

음… 에라.. 그냥 일단 앙카라로 가자~!!

그렇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이거 뭐… 맨날 얻어 먹기만 해서..ㅠㅠ

계속

“plz visit in Korea”라는 말밖에...

이스탄불의 다리가 야경으로 보이는 레스토랑에 와서 생선 튀김을 먹었습니다.

항상 먹으러 왔을 때 뭐가 뭔지 모르니 그냥 추천해 달라고 했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다양한 터키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친구들은 이야기를 하고 저는 이스탄불의 마지막 날을 위해 야경을 눈으로 담고 있는데

그래도 뭔가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 가는 척 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뭔가 선물로 줄만한 가게를 찾기 못하고 이내 몇 바퀴를 돌다가 꽃 가게에 들러

고맙다는 표시로 꽃을 선물했습니다.

음… 새벽2시군요..ㅠㅠ

내일 앙카라로 출발을 위해 이만 써야겠습니다.

파키스탄 비자.. 잘 되겠죠..?

 

경비

6/12 – 5.5TL 담배   1.5TL 음료   0.75TL 화장실

6/13 – 15TL 이발   5.5TL담배

6/14 – 30TL 충전기   75TL 타이어교체   15TL 기름   6TL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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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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