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9 FH Kufstein Tirol Applied Science 대학교 기숙사에서.
어제 HONDA에서 수리 했던 내역서 입니다. 100CHF나 받아 먹던 사장님… “나빠요.!”
전구를 2개나 갈고 퓨즈까지 갈았다는데 사실인지 아닌지…ㅠㅠ
아까운 내 돈..;;
아침 8시에 Vnessa가 깨워줘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 뒤 Vanessa는 일하러 가고 저는 다시 방으로 가서
잠이 들었죠.. 어제 새벽 3시까지 작업을 했던 지라;;
그리고 눈을 뜬 시간은 12시… 늦었다..;;
그렇게 샤워를 하고 아침을 차려먹고 짐을 꾸린 뒤 잠시 메일 확인과 함께 집 강아지에게만 인사를 하고
간단하게 감사하다는 말을 메모지에 표시한 뒤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 도중 어느 대학교 인 듯 해 보이는데 인간 축구 놀이를 하고 있더라 구요~
영국에 있을 때 스페인 친구와 이 게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스위스에서 독일로 넘어 왔는데 언제 국경을 이동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놈의 유럽은 정말이지 검문도 없이 그냥 국경을 넘어 버리니까 원…
그리고 바로 독일로 넘어오고는 대략 4km는 이상 되어 보이는 터널을 올라가니 어느새 몸에서 추위가 오는군요
고도가 높아 진 듯 눈 앞에 구름이 보이는 광경은 아마 잊지 못 할 겁니다.
사실상 오늘의 목표는 Austria에 있는 군대 선임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목표지만 길이상 하루 만에 이동은
처음부터 무리라고 생각 했으므로 9시정도 되면 바로 잘 만한 곳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요 근래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 오늘은 그냥 길에서 자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다가 Immenstadt 마을에 도착 해서는 round about에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확인 하는데 어느 한대의 차량이
계속 round about주위를 돌며 저의 사진을 담으며 웃고 있길래 냅다 물어 봤죠 이 근처에 잘만한 곳이 있는지..?
그랬더니 그 친구들은 어디다가 잠시 전화를 하고는 근처 비행기 장에서 자는 게 좋겠다는 군요.
그렇게 차 뒤를 따라 비행장으로 가는데 가는 길이 심상치가 않게 어둡고 비포장 도로인 게
이게 말로만 듣던 갈취 인가 의심 했지만 멈춘 곳은 다름이 아닌 그들의 개인 전용 비행장 이었던 것!!
순간 의심한 게 미안했다.
서둘러 나는 텐트를 치고 짐을 풀었다. 그리고 실내로 들어와 맥주 한잔에 어머님이 해주신 빵과 소시지를 먹고
피피와 로만이 파티에 가자고 했지만 정중히 사양을 하고 여기 비행장에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비행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나에게 관심이 많은지 이것 저것 물어 보느라 그리고 나는 답을 하느라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바로 옆 동네에서 만든다는 맥주와 이 지역의 와인 그리고 과자를 맞보게 해 주었는데
어떻게 이 감사를 보답할지..;;
텐트에서 잔다는 말에 위층에 자리가 비니까 그냥 비도 오고 위에서 자라고 하신다..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자는 내내 비가 내렸는데 오늘 같은 날 밖에서 텐트치고 잤더라면 정말이지…
그렇게 와인을 몇 잔 마셨더니 피곤이 몰려오는지 바로 잠이 들었죠.
그리고 8시에 아침밥을 먹는 다는 말에 일어나 보려고 했지만 결국 옆에 자던 친구가 8시20분에 깨워 주어서
일어 났답니다..^^;;
눈을 뜨자 마자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은 가히 여기가 알프스 산맥이구나 라는 확신이 들게끔 멋진 모습을 선사 했습니다.
바로 씻지도 안고 달려가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린 뒤 텐트로 달려 갔더니 간 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텐트가 모두 젖어 있더군요.
어제 여기서 잤더라면…;;
그렇게 아침을 빵과 소시지, 베이컨, 커피, 잼과 함께 해결하고 서둘러 씻고 다시 짐을 꾸렸습니다.
그런 뒤 어제 피피와 로만이 파티에서 11시쯤 온다는 말에 간다는 인사라도 할 겸 기다리는데
쥬딩이에 짐을 싣자 마자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많아 지더군요..
oh my god. you’re really crazy…!!
how do you get your trip by that bike~!!!?
친구를 기다리면서 오늘 기상 상태를 확인 하고자 소형 비행기가 하늘을 나르는 군요~
말씀 드렸듯이 이 친구들은 글라이더를 즐기는 모임으로 글라이더는 바람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시 많은 체크를 요하는 부분이죠..^^
(학창시절에 1년에 한번씩 단상에 올라갔던 적은 과학의 날 때 글라이더나 동력기 때문 이었거든요..^^)
글라이더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궁금하여 한번 기다려 보기로 했죠~
그런데 이것저것 체크도 하고 확인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네요..
그렇게 비행장 앞 벤치에 앉아 있을 때도 열러 사람들이 저에게 저 멀리 있는 제 쥬딩이를 보고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위에 있는 아저씨는 저랑 선글라스가 같더라 구요..ㅎㅎ
참고로 제 선글라스는 군용에서 받은 걸로 영국 오기 전 선물로 받은 겁니다.
그래서 물어 봤더니 이 아저씨도 군에서 받은 거라고 하네요..^^
그렇게 공통점이 생긴 아저씨와 나는 더욱 친밀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12시쯤에 떠난다는 저의 말에
글라이더가 날려면 아직 멀었으니까 구름 체크도 할 겸 같이 비행기 타고 알프스 산맥을 보는 건 어떠냐는 말에
기다렸다는 식으로 바로 “YES~!!”라고 했죠..^^
참… 잠자리에 술에 밥에 비행기로 알프스 구경까지..
자~ 출발 합니다.
참고로 제가 만난 독일 분들은 영어 실력들이 하나같이 뛰어 났습니다.
학교에서 교육을 그렇게 받는 다는데 그래도 그렇지 자유자제로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에
독일 교육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 마지막에 있는 집 쪽을 가리키며 저기가 자기 여자친구 집이라는 군요..^^
아주~ 신 났죠~ HAHA~!!
알프스로 가는 길에 스키점프 대, 패러 글라이딩, 번지점프 대 등 많은 관광 시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걸 하나 하나 설명 해 주시는 기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ㅠㅠ
저 멀리 보이던 알프스 산맥들은 비행기로 순식간에 도착했고 기장님이 저에게 무선으로 말을 합니다.
“This is Alps”라는 데 온몸에 전율이 느껴 집니다.
이렇게 가까이 알프스를 보게 될 줄이야.
처음 스위스에서도 인터라켄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관광 지역이라 가게 되면 돈만 쓴다는 생각에 포기했었는데..
그건 나중에 관광 와서 즐기자고..
여러 분이 보고 계시는 사진이 바로 그렇게 아름답다던 알프스 산맥을 무료로 비행기를 타고 담은 사진 입니다.
^^;;
그리고 기장님이 (어느 순간 아저씨에서 기장님으로 바뀌었네요;;) 저 앞에 있는 봉우리 두 개를 통과 한다 길래
연사를 눌러 대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 동안 알프스를 구경 했는데 어찌 1분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그렇게 이제 비행을 마치고 이제 끝이 구나 했는데 기장님이 재미있는 거 하나 더 보여 주겠다며
“I will show you special about something”라며
옆에 있는 구름을 한 바퀴 돌더니 구름 쪽으로 손 가락 질을 하는데
핀이 안 맞아서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햇빛에 비행기가 구름에 비쳐 지는데 무지개를 띄며 비춰 지는 것이
마치 보석 같았습니다.
그렇게 비행을 마치고 착륙을 한 다음 비행에 올랐던 사람들은 모두 서명을 해야 한다는 말에
뜻밖에 독일에서 제가 비행 서명에 오르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착륙을 하니 12시가 되어 이젠 정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짐을 모두 챙기는데
정말이지 제가 이전에 알지도 몰랐고, 해준 것도 없고, 해줄 수도 없는 입장인데 이렇게 저에게
잘 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 했습니다.
다시 한번 비행장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 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말 감사 했습니다.. 절대 잊지 않을게요..^^
그렇게 제가 가야 하는 길이 있기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놔 두고서 라도 저는 동쪽으로 더 동쪽으로
대한민국을 향해 한국이 있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 내내 생각했습니다. 같은 국가도 아니고 그냥 단지 만났을 뿐인데 이렇게 친해 지고 도움을 받고
웃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지를..
그렇게 지금은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가는 길에 에메랄드 빛의 호수인지 강인지 모를 곳을 지나고.
누군가가 노루를 치고 길 옆에다 던져 놓은 듯..
노루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죠..
솔직히 노루를 친 사람의 잘못 만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생명을 앗아간 죄는 있을 지언 정 그 사람이 꼭 노루를 치고 싶어서 달린 건 아니었겠죠..
“who is fault..?”
그렇게 다시 달리고 달리길 몇 시간..
드디어 오스트리아에 도착 했습니다.
당연히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 오는데도 별다른 절차 없이 아니 이번엔 국경 사무소도 없이 지나 왔습니다.
고도가 높아서 산 허리에 구름이 걸려 있는 멋진 장관을 내내 보면서 달렸습니다.
자~ 그럼 군대 선임이 교환 학생으로 머물고 있는 Kufstein으로 Go~go~!!
2010.05.30 7pm Korea vs Belarus 경기를 보고 나서.
정말 생각도 못하고 그냥 오스트리아로 왔는데 다음날 그것도 형이 머물고 있는 동네에서
한국 대표팀 축구 친선 경기를 한다는 군요..!!! ㅎㅎㅎ
그래서 바로 call~!!
영국에서도 코트디부아르 경기를 봐왔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좋은 경기를 보게 될 줄이야..
운이 좋은 건가요? 여기에 있는 한국 형님이 천운 이라는 군요..^^
그렇게 저녁에 오스트리아에 도착해서 먼저 샤워를 하고 내가 온다며 한국 음식을 특별히 했다는 군요..ㅠㅠ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 잠시 컴퓨터를 하고 운회 형과 뮌헨까지 사온 소주를 마시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9시에 일어나서 군대 선임인 운회 형은 경기 스텝으로 참가 하기 때문에 일찍 준비를 했습니다.
어제 같이 저녁을 먹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텝으로, 경기 중계를 하는 사람으로 변하는걸 보니 신기 하더라 구요~
군대 시절 소대 선임 이었던 운회형~!!
이렇게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보니까 더욱 반갑네요..^^
오늘 VIP석 스텝으로 한다니 옷을 깔끔하게 입었네요~
쿠프스타인의 아름다운 마을.
조금 늦게 일어 나려고 했는데 운회형이 스텝으로 일찍 가야 하는 바람에 이 참에 선수들 입장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선수들 fighting~!!!
어제 같이 저녁을 먹으며 알아갔던 운회형과 같은 대학교 교환학생으로 공부중인 분들 입니다.
처음 봤는데도 편안하게 말도 많이 하고 사람들이 좋았습니다.
저~ 멀리서 또 다른 분이 스텝으로 일하고 있는데 손을 흔들며 저희에게 인사를 하는 군요~^^
그리고 중계 석 에서 선수들 정보와 교체 맴버를 한글과 영어로 말해주신 형님, 그리고 모르는 분이지만 사람들에게
facepainting을 해주던 분, 그리고 열심히 응원을 리드해 주신 분.
오스트리아 어느 나라에서 한국사람들이 단결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계 석 에서 일하던 형님 덕분에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선발 선수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 되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라 구요 그래서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2002년에는 국가대표 막내, 지금은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자랑스런 대한의 박지성!!
역시 축구 선수이긴 축구 선수인 가봐요 다리의 근육이 확실하게 보이는 군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별 이청용!!
그리고 기성용!!
다들 붉은 티셔츠를 입으니 조용하던 분들도 열심히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아이마저도..
영국에서 축구를 볼 때도 그리고 오늘 또 차두리의 활약은 뛰어 났습니다.
역시 몸에서 밀리지 안더라 구요~!!
후반전이 시작되자 이청용과 박지성이 나가고 안정환등 기타 선수들이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한 골을 먹혔습니다..ㅠㅠ
이제는 국가대표의 노장이 되신 안정환 선수가 선수들을 격려 합니다.
조금만 힘내자~!!!
대~한민국!!!!!!!!!!!!
운재형 화났네요..
나는 알고 있습니다.. 이날 운재형 욕 하더라 구요..^^;;
후반전의 주장인 김남일 선수.. 계속해서 지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 합니다.
그렇게 결국 대한민국이 벨라루스 ? 벨라루시 ? 에게 1대0 으로 패 했습니다.
영국에서도 계속 볼튼 경기를 본다며 이청용을 만나길 희망했지만 결국 국가대표 전 에서만 보게 되네요..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래도 나가면서 악수도 하고 사인도 받으며 영국에서 한국까지 스쿠터 유라시아 횡단 중이라니까..
“어!? 그래요..?”
라는 찹찹한 대답을 들었네요..^^;;
그리고 지성이형!!
솔직히 맨유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항상 100파운드가 넘는 고가의 티켓에 매일 좌절 해야 했지요..ㅠㅠ
왼쪽에서부터 박주영 박지성, 이청용 사인을 제가 여행하며 들고 다니는 큰 태극기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광의 손~!!!
실은 연예인이나 국가 공인들을 봐도 그다지 따라다니며 사인을 받고 신기해 하는 타입이 아니지만
오늘 만큼은 악수도 해보고 사인도 받았습니다.
이 손으로 이운재, 이동국, 안정환, 박주영, 이청용, 박지성, 국가대표 공인 곱슬머리 고치, 김남일 등
거의 모든 국가 대표와 악수를 나눴습니다~ HAHA~!!
티셔츠도 수건도 무료로 주고 여행에 꼭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경기장을 나와 저희는 저녁을 해 먹기로 하고 잠시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집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죠
운회형과 같이 교환학생으로 있는 분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시는데..ㅎㅎ
그거 아시나요..?
여행자 들에게 거절이란 없다는 거..*^^*
이제 기숙사로 다시 돌아가서 각자 요리를 조금씩 하고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내일 아마 뮌헨으로 출발 예정입니다. 앞으로 터키 까지 아는 사람 집이 없어서 언제 또 인터넷을 할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 봐요~!!!*^^*
똘끼's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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