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끼의 나 홀로 스쿠터 유라시아 횡단] Travel - 5.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 스위스~!. (스위스)
Travel/10' Motorcycle diary in Eurasia 2010. 5. 26. 07:55 |
Evian근처 캠핑 장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고 10시가 되어서야 또 눈이 뜨네요..ㅎㅎ
그리고 바로 출발 준비를 하니까 11시~!!
뭐… 간단하게 BERN까지만 가지..
운전을 할 때 항상 자세가 불편하여 이번에 위치조정을 살짝 했습니다.
역시나 이렇게 하니 뒤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등을 지지 할 수 있어 조금은 편하군요.
가기 전 캠핑 장 주인한테 물 좀 달라고 하니까 그냥 수돗물이 생수 보다 더 좋다는 군요..
슬쩍 웃으면서 이게 진짜 Evian물이라며..
그런 말을 들어서일까? 물맛이 살짝 약수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스위스의 수도인 BERN까지는 1번 국도만 찾고 바로 쭉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나오지만
1번 국도를 찾는데 까지가 힘들었습니다.
1005번 국도를 타고 레만호를 돌아가며 운전을 하는데 그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그렇게 길을 잘못 들다가 다시 찾기를 몇 번 결국 1번 국도를 찾았고 1번 국도로 빠지기 전
마켓에 들러 점심을 해결 하려고 빵과 과일, 간식 을 샀는데
샀던 빵 두게 다 엑기스인 잼을 흘렸다는 거..ㅠㅠ
가는 길에 배경이 아름다워 한번 찍어 봤습니다.
그리고 1번 국도로 들어가서 1시간 가량 가니까 슬슬 머리와 허리가 아파오네요
근처 휴식처에서 잠시 대 휴식을 갖기로 하고 지도를 살피고 있는데 어느 어르신이 내가 신기한지 이래 저래 보시더니
결국 가까이 와서 인사를 하고는 이것 저것 물어도 보고 내 물건들을 만져도 봅니다.
그래도 쉬는 동안 외롭지 않아서 좋았죠~
비록 말을 서로 통하지 않지만 몸짓으로 표현하며 의사소통이 되는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
그리고 어르신이 가시고 또다시 다른 어르신이 왔는데 이번엔 영어를 무척 잘 하시더라 구요.
안 그래도 프랑스며 스위스 모두 영어가 안되면 불편했는데 오랜만에 반가웠죠..
두 번째 어르신은 젊을 때 영국에서 4년간 일을 했고 다시 러시아 모스크바로 가서 스위스 대사관에서 일을 했다가
이젠 퇴임을 하시고 다시 자국인 스위스로 돌아와 작은 공장과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혹시, 하룻밤만 어떻게 안될까요…? ^^;;
어르신께 제 명함을 드려서 혹시나 들어오신다면 가져가지라고 크게 올립니다.
제 선글라스가 탐이 나셨나…?
그렇게 모두들 가시고 잠시 누웠다가 저도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BERN으로~!!!
스위스가 작은 건지 아니면 내가 이젠 보는 거리가 커진 건지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BERN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가기 전 운전을 하며 유럽여행 안내책자에서 봤던 공식 호스텔에서 오늘 하루 머물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도 해야 하고 라는 핑계로..ㅎㅎ
비록 34CHF라는 저에게는 엄청난 가격이지만 여행 중 한 두 번씩은 인터넷도 있고 샤워, 빨래, 몸 관리도 필요하니
돈이 아깝더라도 호스텔이나 민박집에 머물 계획입니다.
몸이 아프면 여행도 없어지기 때문이죠.
하하..;;
그렇게 BERN시내를 살짝? 헤매고 호스텔을 찾아 짐을 옮기고 샤워를 한 뒤 바로 이때까지 작성했던 글을
블로그에 게시를 한 뒤 카메라를 들고 BERN시내를 간단하게 돌아 보았습니다.
호스텔 치고 엄청 깔끔한 시설에 먼저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 가격 그대로 줘 버렸죠..;;
그리고 또 놀란 건 방 배정을 받고 들어가는데…
헉!!!!
뭔… 여자들이 벌써부터 와인을 마시며 얘기를 하는데 이 방이 맞나 싶어 계속 쳐다 봤죠…
그러다가 묻는데 영어를 쓰는군요~
알고 보니 도미토리방은 남,여 공용으로 쓴다는 군요.
얘기하다가 오른쪽 여성은 한국과 미국 부모님 아래서 자랐다는 군요 서로 반가워 하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지만
제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여하튼 오늘 저녁…ㅎㅎ
기대 되는데요~^^
그럼 BERN시내를 둘러 볼까요.
BERN 대 성당
여행을 하다 보니 이젠 뭐… 그냥 좋다 싶으면 누워 버립니다.
남들 시선 없이~ 그래도 대 성당 앞 광장에 사람들이 없더라 구요~^^
영국에서 재현이 형이 여행 할 때 쓰라고 준 슬리퍼..
걸어도 괜찮다는 말에 그냥 신고 나왔는데 신발이 불편한지 발등이 벗겨 지내요…
새로 사야 하나..;;
대 성당 옆 공원에서 바라본 BERN 전망
책방의 인테리어가 인상 깊어 담아 봤습니다.
BERN 중앙역 앞 광장.
시간이 이런대도 아직 완전히 어둡지가 안는 게 신기 할 따름입니다.
BERN 중앙역
여기는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앞에 분수가 있어 뛰어 노는 아이들과 광장에서 어르신들이 커다란 체스를 두시는 게
한국의 광장에서 어르신들이 벤치에 앉아 장기나 바둑을 두시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분수의 도시 BERN
분수대 위를 보면 모든 모양이 다른 조각이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조각이 아이를 먹고 있는 조각상 입니다.
아이슈타인이 2년간 이 곳에서 머물며 상대성이론을 확립하였다고 하여
아직까지도 그 집을 보존하고 있더라 구요.
아이슈타인에 의해 인간의 편리함이 얼마나 많이 변화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시대 때 상대성 이론을 모든 과학자들이 이해를 못했지만 자신은 이해하고 발견하는 그런 능력.
본받을 만합니다.
간단히 스위스의 수도 BERN이란 정말 놀랍다고 말 할 수 밖에 없네요..
일단 한 나라의 수도 이지만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느낀 점은 뭔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잘 어울려져 있는 도시라고 생각 됩니다.
그렇게 BERN에서의 하루가 끝나가네요~ 11시에 다시 호스텔로 들어와 컴퓨터를 들고 먼저 포스팅을 하고
이제 지도 확인을 할까 합니다.
내일은 예전 홈스테이 친구가 살고 있는 취히리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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