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캠핑 장에서 잠이 들고 아침 이슬 때문인지 눈이 일직 떠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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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출발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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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꾸리고 가려는데 어느 두 어르신이 오토바이 여행을 하는지 오토바이 두 대가 옆에 세워져 있는데

번호판이 영국 번호판이길래 말을 걸어봤죠…

역시나..

저희는 서로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모두다 리버풀 팬이라는 말에 서로 더욱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자~ 그럼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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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길 찾기가 쉽지만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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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길을 물어가며 가다 보니 파리에 어느 정도 도착을 했나 봅니다.

하지만 어느 도시던지 큰 도시 안으로 들어가려면 엄청 복잡할 수 밖에 없는데

파리도 역시 고속도로가 아니었는데 고속도로가 되 버리고..;;

그렇게 길을 잃다 찾다 반복을 하다 보니 결국 지도를 쥬딩이 사이드 백에 열어두고 끼워 놨더니

어느 순간 다시 주유소에서 길을 확인 하려던 찰라!!

지도가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는…;;

이를 어떡하나...

차라리 환전 못한 게 낫지 지도를 갑자기 잃어 버리니까 뭔가 두려움이 앞서 더라 구요,,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걸어서 뒤로도 몇 미터 가보고 일단 파리로 가서 다시 지도를 사야겠다는 생각에 출발했지만

몇 분도 안되어 다시 유턴을 하고 지도를 찾으러 돌아 갔습니다.

근데 그게 화근이 될 줄이야..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었는지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 같다는 느낌에 다시 돌려고 했으나 도로가 너무 커서

자가용들이 쌩~ 하고 달리는데 잘못 차선 바꾸다가는 죽겠다는 생각에 일단 조심스레 가 쪽으로 빠졌다가 가는데

운전을 하는 중에 뭔가 “펑~!!”하는 소리에 마후라 쪽에 뭔가 부딪혔나..?싶었더니

한… 몇 분 뒤..타이어가 펑크나 있던 것..;;

젠장… 안 그래도 파리가면 노트북 고쳐야지, 지도 사야지, 시계 사야지… 고민거리가 많았는데

이번엔 펑크까지… 신도 너무하시지..

벌써부터 나에게 이런 시련을…

처음 펑크가 났을 땐 정말이지 내 자신에게 멍해 있었다..

정말이지 어떡 하지..?

주위를 둘러봐도 허허 벌판뿐..

별수 없이 나는 역방향으로 스쿠터를 끌며 대략 5km를 걸어서 간 듯…

그렇게 5km쯤 되었나.. 주유소 하나가 보여 무작정 들어가서 사정사정 했더니

매니저께서 나와서 안 되는 영어 써가면서 사정을 말했더니 엄청 친절하게 저에게 걱정 말라며

자기가 오토바이 센터에 전화를 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리라는 겁니다.

정말이지 요놈을 5km끌고 왔을 땐 영국을 다시 가야 하나 여행을 포기 해야 하나…

왜 이렇게 뭔가 꼬이는 것 같지..?

온 생각을 다 했지만 이렇게 노력한 결과 다시 일이 잘 풀리는 것을 보니

아.. 역시 끈기 있게.. 포기만 않는 다면 끝을 볼 수 있구나 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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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 숫자1에 보면 뭔가 뚫려있는 자국을 볼 수 있다.

완전 커다란 대못이 타이어를 뚫고 지나간 것…

펑크가 났을 당시에 모든 것이 끝이라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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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유소 매니저님이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다.

헤어질 때에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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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달차… 과연 얼마가 나올까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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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센터로 도착해서 타이어 확인을 해보니 타이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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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용달차 100유로, 타이어 수리 80유로 까지 총 180유로가…

여행 경비의 4분의1이 빠져 나간 듯…

큰일이다..;;

그렇게 스쿠터 수리가 끝이 나고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지도를 잃었다니 구글맵 지도로 파리까지 가는

프린트를 해 주셨다.

일단 오늘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져서 우선 재 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파리에서는 민박집에 머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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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에펠탑이 보이니 어떡해 해서든 파리 시내로 들어왔군요..;;

지도도 없이 민박집이라고는 아는 건 가까운 지하철역 어떡해서든 나침판을 이용하여 근처 역으로 이동!

결국 역을 찾았고 아무나 붙잡아 전화통화를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출발 전 혹시 몰라서 민박집 가까운 지하철역과 전화번호만 적어갔는데…^^

 

 

그렇게 민박집에 돌아와 재정비를 하고 먼저 말썽인 노트북부터 처리 하려고 하는데…

어라!? 갑자기 뭘 눌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키보드가 똑바로 작동을 하네요!!!

그럼… formate은..;;

그래도 하나 좋은 뉴스는 이때까지 옛날 윈도 라이터를 써왔는데

맞춤법 등 더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새 윈도 라이터를 쓸 수 있다는 점으로 가만해야겠네요..

안 그래도 영어 실력이 영~ 허접 한데 영문으로 공부나..^^;;

그렇게 민박집에서 아무것도 없는 파일에 이것저것 설치하고 글 올리다 보니 새벽3시가 지났네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본격 적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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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하철 표 10장을 사면 11.6유로 인지라 한 장에 1.6유로로 따지면 싸다 길래 이렇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동선은 에펠탑-군사학교-오르세 박물관-루브르 박물관-콩코드 광장-샹제리제 거리-개선문-신 개선문~!!

사실 원래는 개선문에서 돌아가서 오페라와 노트르담을 보려 했지만…

개선문과 신 개선문이 이렇게 멀 줄이야…;;

당연히 민박집에서 갔다가 돌아올 때만 지하철을 타려 해서 모든 거리를 걸어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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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들은 바로는 파리 안에서 에펠탑을 어느 장소에서나 볼 수 있다 길래 저는 탑이 꽤 큰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볼 때는 제가 생각했던 크기보다는 작았죠.. 역시 기대를 너무 하면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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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에펠탑이 만들어 지고 많은 시민들이 반대를 했다는데 이젠 엄연히 파리하면 에펠탑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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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일하게 입장하게 된 오르세 박물관

저도 그림을 안지 얼마 되지가 않아서 자세하게 그림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한글 오디오가 없다는 말에..ㅠㅠ

그리고 영국 학생증을 보여주니 무료로 들어가게 해 준다는..^^

처음에 직원과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증이 확인이 안된 다며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담당 매니저와 얘기를 한 뒤

그냥 들여 보내 주더라 구요.. 저도 알기로는 할인이 된다던데..

영국 어학연수를 하면서 아는 승목이 형님과 한번 내셔널 겔러리를 갔다가 그림에  대해서 재미를 붙였더니

아마 내셔널 겔러리만 8개월 동안 10번 이상은 갔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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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에서 햇볕을 즐기는 한 청년.

역시 유럽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 보여 부럽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게을러 보이기도 하죠..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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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사이에 있는 샹제리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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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에 의해 건설된 개선문 이지만 정작 나폴레옹이 개선문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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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부터 개선문, 신 개선문 까지 정확히 일렬로 뻗어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만!

개선문에서 신 개선문까지 절대 걸어가지 마시길..

차라리 지하철 한번 타는 게 시간상 돈 아끼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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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선문 보다 신 개선문이 더욱 인상이 깊었습니다.

개선문이 전쟁의 표상이라면 신 개선문의 프랑스 혁명200주년을 맞아 건설된 것으로

미래와 창의를 의미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끌리는 건 국가주의를 반대하는 프랑스 시민을 위하여

개선문과 신 개선문이 일직선으로 일치하지만 신 개선문의 설계를 6도 가량 비틀어 설계를 하여 국가주의 반대의 의미를

포함 시켰죠.. 저는 여기에 왠지 끌리더라 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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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개선문과 신 개선문을 걷는 바람에 민박집에 늦게 도착하여 저녁을 못 먹을 뻔했다는;;

그리고 저녁을 해결한 뒤 사실 사장님이 주신 배 티켓으로 배를 타려 했지만 막차 시간을 놓쳐 타진 못하고

야경을 구경해야 했습니다.

역시 저번에 프라하에도 갔었지만 어느 도시나 제대로 구경하려면 그 도시의 야경을 봐야 한다던데

그 말이 정답인 듯..

매 정시 마다 5분간 반짝이는 에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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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질 줄 모르는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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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콩고르 광장.

이렇게 12시30분까지 야경을 찍고 다시 지하철을 위해 에펠 쪽으로 가려는데

이때는 몰랐죠…

새벽 1시면 지하철이 끊긴 다는걸…;;

ㅠ.ㅠ

아까운 내 돈…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이럴 때면 생각나는 쥬딩이..

가는 도중에 같은 민박집에 머물던 한 분과 저녁에 동행을 했는데 그 친구와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브라질 친구 두 명과

얘기를 나눠 노트르담 까지 합석을 했는데 이놈들이 내릴 때 돈이 없다는 듯 3.8유로만 내고 보냈는데..

뭔가 당한 느낌이..;;

뜯을 사람이 없어 나한테 그러냐..ㅠㅠ

브라질…!!!

 

프랑스에는 아마 토요일까지 머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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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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