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3시까지 작업하고 잤더니 눈을 뜬 시간은 아침 9시~!

10시 까지 check out을 해야 하므로 서둘러 씻고 짐을 꾸렸습니다.

backpacker이지만 시설 하나는 호텔 부럽지 않은 최대의 숙박 시설인 것 같네요.DSC_0001

그렇게 짐을 모두 챙기고 잠시 인터넷을 쓰기 위해 living room으로 갔는데 어디선가 한국 말이 들리더군요

그래서 말을 걸었더니 몇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 졌습니다.

한 분을 필리핀에서 어학원 원장이시고 한 분은 대한민국의 내노라는 대학교를 당당히 때려 치우고

여행 중이시며 두 여성분은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여행 중 이시라는데

나는… 그냥 여행자일 뿐이죠…^^;;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나 자신에게 다시금 깨우치게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갈 때 사진을 같이 찍는 다는걸 깜박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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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에서 ZURICH로 가는 길에 내 사랑 COOP가 보이길래 아침이나 해결 하자 싶어 들렀습니다.

그렇게 12시쯤 들어갔는데 한창 물건을 고르려다가 12시에 문닫는다는 점원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기… 저녁 12시가 아니라 오전12시 인데요…;;

그렇게 서둘러 물건을 고르고 COOP앞에서 빵과 과일 그리고 처음으로 음료를 사봤는데

커피 모카 우유… 정말이지 딱 세 모금 먹고 버렸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 올 때 입맛이 안 맞니 뭐니 하는데 저는 안 믿었죠…

그런데 그런 것이 있긴 있나 봐요..

도저히 못 먹겠더라 구요.. 한국의 커피우유가 그립 군아..

그리고 가게 앞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동안 동네에 사람 한 명 보이지 안 더 군요.

다들 어딜 나가셨나..? 프랑스나 스위스나 유럽 어느 작은 마을에 가면 정말 사람이 없다 없어

가끔은 낮인데도 한기가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집들은 많은데 다들 어디에 있는 걸까..?

 

그렇게 달리기를 몇 시간 BERN에서 ZURICH까지는  크게 멀리도 찾는데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먼저 예전 영국에서 한달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저와 스위스 여자 한 명이랑 둘만 살았는데

한달 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간에 홈스테이 주인이 사정이 생겨 2주 동안 집도 비우시는 바람에

서로 챙겨가며 지낸 것이 이렇게 까지 인연이 되었네요~

오기 전에 전화번호를 적는 다는걸 LIVING ROOM에서 한국 사람들이랑 얘기하느라

휴대폰 뒤에 자리를 미처 적질 못했더라 구요~~;;

하여 혹시 모르니 일하고 있는 친구라서 먼저 친구 집 위치부터 파악한 다음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ZURICH시내를 쥬딩이와 간단하게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친구 집은 ZURICH시내로 가기 전 외각에 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네요.

그렇게 마을을 확인 한 뒤 ZURICH시내로 들어 갔습니다.

번호를 모르니 일단 대충 일 마치는 시간까지 시간을 때우자는 생각으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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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RICH에 대성당 앞 강변 쪽 벤치에 누워 있으면 취히리의 유명한 성당과 교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여기도 Tram이 있더군요~ 어딜 가나 이쁜 도시에는 강이 있다는 건 동일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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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딜 가나 사람이 많든 적든 누가 있던 없든 누울 곳만 생기면 바로 누워 버린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벤치에 누워 ZURICH를 바라보다가 5시쯤 되어서 이제 슬슬 출발 해 볼까 해서 시동을 거는데..!!!

이런… 젠장…

시동이 안 걸리네요..ㅠㅠ

그래도 이건 좋은 상황입니다.

차라리 허허 벌판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안았으니까요..ㅎㅎ

긍정적인 생각!!

그렇게 시내 한복판에서 그것도…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곳에서.. 저는 일단 바로 앞 가게에 들러

가까운 오토바이 가게를 물어보고는 그렇게 다시 프랑스 타이어 펑크의 악몽과 같이 쥬딩이를 끌고 갔습니다.

그러다 내리막길이  나오면 다시 시동을 걸어보기를 한참….

아..!! 바보..

강제 시동이 있었지..;;;

그리고는 바로 엔진 옆에 달린 강제시동을 발로 밀어 보았습니다.

다행히 시동이 걸리 군요. 그럼 문제는 딱 하나! 배터리가 나갔다는 것!

그렇게 물어 물어 오토바이 가게를 찾았지만 HONDA매장으로 가야 한다는 군요..

그리고 다시 물어 묻기를 몇 시간.. 결국 시간이 늦어 일단 포기하고 내일 찾기로 한 다음 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강제든 뭐든 시동은 걸리니까. 문제는 깜박이가 작동이 안 된다는 것..

운전할 때는 살짝 문제가 되거든요~

그렇게 다시 친구가 사는 마을로 갔는데 주소가 이상한지 18번지를 못 찾겠네요..ㅠㅠ

이를 어쩌지..?

몇 바퀴를 돌았을까.. 어느 집 앞에서 맥주를 마시며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남성분이 저를 계속 유심히 보시던데

이내 다가와서는 저에게 물어보는군요.

어딜 찾고 있냐고..? 영어를 어느 정도 하시던데 다행입니다.

알고 보니 이분도 오토바이가 2개가 있는데 여행을 좋아 하신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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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분 도움으로 친구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나중에 시간 나면 자기집 벨만 눌러 라고 하네요.

같이 맥주 한잔 하자고..ㅎㅎ

그렇게 말하시면 전 정말 갑니다..

친구 집으로 가기 전에 미리 방으로 올라가신 지라 우체통에 제 명함을 넣어 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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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구 집에 벨을 누르니 친구 어머님이 한창 집 청소를 하고 계시 더라 구요~

친구는 일하고 이제 오는 길이라며 들어와서 기다리라며 따뜻하게 저를 반겨 주시는데 감사 했습니다.

그리고 앉아만 있기 민망하여 저도 같이 청소를 도와 드렸죠..ㅎㅎ

그리고 나서 샤워를 하고 나니 친구가 왔더라 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서로 이때까지의 삶을 이야기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ZURICH에는 원래 이틀 정도 머물 예정 이었지만 친구가 금요일 저녁 클럽에 가자는 말에 계속 끌리는 군요..^^;;

친구가 너무 편안하게 저를 대해 주는 게 정말 고맙네요.

여하튼 ZURICH에서 저는 몇 일간 휴식을 취할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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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wonddol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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