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5 11:30 Budapest어느 호스텔에서.

어제 새벽 3시에 잤던 게 문제였는지 아침 10시가 진나서 눈을 떴다..;;

서둘러 checkout을 하기 위해 바로 씻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메일 확인을 하고 출발~!!

이제 슬슬 동유럽으로 갑니다~!!

오스트리아에서 2시간 정도 달리니까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Bratislava)가 나오네요.

수도로 들어가기 전 잠시 버스 정류장에서 쉬는데 버스정류장부터 뭔가 다르군요..

그리고 제가 동유럽을 가장 크게 느낀 건 도로에서부터 느끼었습니다..

뭔 도로가 이렇게 울퉁불퉁 한지.ㅠㅠ

어떤 곳은 움푹 파인 곳이 있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대략 난감입니다..;;

그렇게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한번 지도를 살피려는데

자랑스럽게 보이는 KIA매장이 바로 보이네요~^^

동유럽으로 갈 수록 현대나 기아 자동차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오래된 자동차들이 많이 보여 뒤따라가면 매연에 많이 힘들었죠..;;

오늘 하루만 세 나라를 넘나 드는군요..

오스트리아에서 슬로바키아 그리고 헝가리. 그리고 세 수도를 지나게 되는 군요..^^;;

 

오는 길에 자꾸 주위에서 나무들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 신기했었는데 가다가 보니 강물이 범람하여 잠겨 있던 거네요..

한참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 올 때 비가 많이 내렸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에고… 오늘따라 왜이리 허리가 아플까나..

안되겠다 싶어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세워 그대로 누워버립니다.

그리고 얼마 뒤 헝가리의 수도인 Budapest에 도착~!! 미리 알고 갔던 호스텔은 벌써 사람이 모두 차서 자리가 없다 네요..

그리고 소개받은 다른 민박집~!!

부다페스트의 모든 민박집이 같은 가격이지만 이때까지 유럽에서 낸 민박집 가격 중 가장 비싼 25유로..

그런데 와서 일단 무료  세탁부터 하고 인터넷을 하려는데..

인터넷이 있긴 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ㅠㅠ

앞으로 터키까지 인터넷을 과연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생각 외로 부다페스트의 물가가 비싸 하루 더 머물려고 했지만 그냥 내일 바로 출발하렵니다.

내일은… 어디를 거쳐서 터키로 갈지 선택해야겠네요..^^;;

이젠 인터넷 지도도 없이 그냥 가렵니다.

 

2010.06.06 09:20pm 세르비아 모텔에서.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기 위해 눈을 뜬 시간은 아침 7시~!!!

어제 새벽2시에  잤는데도 이렇게 눈이 떠지는 건 제가 한국음식을 먹고 싶기는 했나 봐요~^^

그렇게 갈 준비를 하고 8시에 오랜만에 보는 김치와 함께 밥을 든든히 먹고 출발하려는데

어제 잠시 얘기했던 한국 여행 분들이 컴퓨터로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시는데

나도 덩달아 거기에 빠져서 그렇게 출발한 시간은 12시..;;

부다페스트를 한 바퀴 돌고 갈까 생각 하다가 늦을 까봐 그냥 부다페스트에서 유명한 다리를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이렇게 큰 빌딩에 중간에 공터가 있게끔 만들어져 있는 게 독특했습니다.

이젠 여행 책을 버려서 이 다리의 이름이 뭔지 기억이 나질 않는 군요..ㅠㅠ

여하튼 다리에 도착하니 간이 주차장에서 보이는 오토바이족.

제 스쿠터를 보고는 살짝 웃어 주시고는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원래 강을 중심으로 Buda와 Pest라는 마을로 나뉘는데

어느 날 한 청년이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도 날씨 때문에 배로 강을 건너지 못하여 나중에 이 다리를 최초로 만들었다는데

그렇게 하여 Buda와 Pest의 교류가 왕성해 지자 Budapest라는 하나의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마치 제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Brighton & Hove와 비슷하네요..^^

거기다 설계를 같이 맡은 사람이 영국사람으로 이 다리를 보고 헝가리와 영국간의 친밀한 관계를 알 수 있답니다.

영국을 떠나와 유럽을 지날 때 영국에서 자주 이용한 Tesco를 보지 못했지만 헝가리에서 Tesco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반갑더라 구요..^^

이사람 뭐 하는 건지 봤더니…

여기도 역시 강물이 범람 했군요..;;

 

그리고 저 멀리 부다 왕궁이 보입니다.

자~ 이제 슬슬 출발해 볼까요~!!

역시나 동유럽의 도로는 저의 엉덩이를 심히 불편하게 하는군요..ㅠㅠ

그래서 얼마 안 가서 잠시 휴식~!!

휴식을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

지도, MP3, 음료, m&m~!!

그리고..

담배..;;

어라!? 쉬는데 땅바닥에서 동전을 주웠습니다..ㅎㅎ

근데.. 이게 어느 정도 가치가 있을까..?

슬로바키아로 접어들면서 터키까지는 가능하면 카드를 쓰기로 했습니다.

큰 가게에는 유로를 받긴 하지만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여 계속해서 환전을 하면 제가 손해일거란 생각이 들어

가능 하면 카드로 모두 해결하려 합니다.

간식은 주유소에서 주유하면서 간단히 구매하구요~

누워서 가만히 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위로 비행기 한대가 지나가는데..

 

그냥…

웃지요…;;

HAHA..

오늘 과연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세르비아국경은 넘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그렇게 5번 국도를 타고 가는데 이게 뭔가요..?

국경 사무소가...

폐허가 되어 있네요..그럼 난 어떡하라고?

계속 주위를 돌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고속도로 쪽으로 가라는 군요.

제 스쿠터로 가도 문제가 없느냐고 물어보니 상관없다 하네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영국에서 프랑스를 거쳐 헝가리까지 국경에서 한번도 제 여권을 꺼내 본적이 없는데..

슬슬 긴장이 되는데 이런 무 경험에서는 그냥 대범한 게 최고죠~!!

 

모든 차의 승객 비자를 확인하고 심지어 차 트렁크까지 확인을 한다고 국경에서 시간이 많이 정체가 됩니다.

먼저 헝가리 국경.

“여권~” “북한이야? 남한이야?” “영국에서 뭐했어?”

이렇게 물어보고는 스쿠터 번호판 확인 후 그냥 통과~!!!

속으로 살짝 조마 했는데 뭐…~^^

그런데.!

세르비아국경 앞의 줄이 더 길군요..ㅠㅠ

난 도대체 언제 달릴 수 있나요~!?

그렇게 세르비아 국경에서도 여권을 보여주고 느낌상으로 헝가리 쪽보다 더 검문이 강했습니다.

그렇게 제 서류를 모두 보여주고는 ok사인을 하자 제가 신기했는지 이것 저것 물어보네요~

영국에서 무슨 공부를 했냐?, 여긴 왜 왔냐?, 한국까지 간다고?, 미쳤군.., 어딜 들릴 생각이냐?

그리고 제가 물어 봤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5번 국도 국경은 왜 폐쇄가 되었는지..?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게 편해서 그랬다는데 (웃으면서) 너같이 스쿠터를 타고 올 줄은 몰랐다 네요..^^;;

그렇게 가기 전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길을 들은 뒤 출발 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자마자 잠시 휴식을 하며 생각해야 했습니다.

국경에서 시간을 너무 소비하여 세르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까지는 무리일 듯..

하여 지금부터 베오그라드로 가는 22번 국도에서 모텔이 보이면 바로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제 동유럽인 슬로바키아로 접어들면서 저도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인지라 왼만하면 실내에서 자려고 합니다.

그러는 중 아까부터 쥬딩이 소리가 좋지 않아 생각해보니 영국에서 출발 전날 엔진오일을 새로 넣고 한번도 안 갈았는데

그것 때문일까 생각하여 가까운 주유소에서 일단 엔진오일하나 사서 출발~!!

그렇게 세르비아를 달리는데 국경에서 처음 검문을 받아서 그럴까요?

헝가리보다 더 싸늘한 이 기분…

어떡해 보면 우리나라의 7-80년대를 보는 것 같고..

헝가리 Budapest에서도 물론 방값이 비싸서 일찍 떠난 것도 있지만 저녁에 배가 고파서 잠깐 패스트푸드점을 들렀는데

저녁 거리의 분위기가 영~ 살벌하기도 하고 약간 암울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동유럽은 어지간하면 서둘러 지나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세르비아 국경 앞 SUBOTICA라는 도시의 어느 모텔에 들러 가격을 물어보니 유로를 받는 다는군요~^^

하루에 18유로~!! 물론 깎아 보았죠~

그랬더니 바로 다른 모텔을 말해 주네요..;;

뭐… 정 그러시다면 그리로 가지~

그리고 소개받은 곳은 15유로~ 식사를 추가하면 2.5유로인데

그냥 15유로에 “콜~!!”

처음에 살짝 깎아 보려다가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방은 생각보다 괜찮네요~^^

 

그렇게 도착하자 마자 짐을 풀고 바로 엔진오일을 갈려고 하는데 폐 엔진오일을 어떡해 담으며 처리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주인에게 물었더니 자신의 차고에서 이것저것 공구와 재료를 가져다 줍니다..

처음 세르비아에 들어와서 다른 방식의 국경 넘기와 다른 표지판과 유럽과 전혀 다른 모습과 풍경으로 많이 긴장을 했는데

모텔 주인 덕분에 그 긴장이 살짝 풀리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모텔 주인의 도움으로 엔진오일을 쉽게 갈았고 영어를 간단히 하실 줄 아셔서 제대로 의사소통은 못했지만

몸짓 발짓 하면서 웃고 교감을 한다는 게 더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라며 저에게 커피 한잔을 주시는 감사함까지..^^

이 모텔만 그런지 커피를 마시니 뭔가 씹히는 게 커피를 직접 갈아서 만든 것 같은데 처음엔 맛이 이상하다가

계속 마시다 보니 씹는 맛이 중독성 있네요..^^;;

사장님 딸이 참 귀여운 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밝게 웃네요 *^^*

  

마당 앞 테이블에 앉아 저희는 계속해서 제 여행 얘기를 했고 다음 목적지를 말해주니 지도로 쉽게 가는 법을 친절히

설명해 주시네요..^^

독일에 이어서 세르비아에서도 좋은 사람을 만났네요~

그렇게 서로 명함을 주고 받고는 손님들이 저녁을 먹으러 와서 주방으로 들어가시고 저는 방으로 가서 씻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샤워를 하고 당당히 다시 마당으로 나와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컴퓨터를 하는데 처음 물을 때

인터넷이 없다고 했는데 오늘 여행기는 어떡해 할거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하니

자기 방에 있는 컴퓨터 LAN선을 연결해서 쓰랍니다..

저는 계속해서 Thank you라는 말뿐…ㅠㅠ

그렇게 라면을 먹으며 여행기를 작성하고 바로 사장님 방으로 가서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언제까지 인터넷을 사용할지 몰라 언제 주무시냐고 물어 보니 그냥 마음껏 사용하라고 합니다..ㅠㅠ

여하튼 처음 동유럽으로 진입할 땐 왜 동유럽을  못사는 나라라고 말하는지 궁금했고,

동유럽 여자들이 예쁘다는 말이 사실인지도 보고 싶었고,

여행자들이 꺼리는 동유럽을 직접보고 느끼려고 했지만..

언제 적응 할지..

뭔가 모를

이.. 낯설음..;;

 

(동유럽에 접어들면서 터키까지 또 언제 인터넷을 할지 모르겠네요..;;)

 

똘끼's 블로그

http://kwonddolggi.tistory.com

http://blog.naver.com/kwonddolggi

 

- Sponsorship -

 

  http://www.regencycollege.co.uk

 

 http://www.letsuhak.co.kr

 
 http://www.hjc-europe.eu 

 

 

Posted by kwonddolggi
:

 

2010.06.05 1am Vienna 호스텔에서.

어제 장시간 운전을 한 피로가 있었는지 일찍 잠들었는데 그래서 눈을 뜬 시간은 8시~!!

역시 사람은 일찍 자야 해~^^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먼저 결정 해야 했습니다. 하루 더 머물지 아니면 그냥 바로 헝가리로 갈지..

하지만 아침에 날씨도 아직 맑지 않고 바로 가려니 아직 몸이 반응 하지 않군요..;;

그래서 일단 먼저 하루 더 머문다고 말하고 추가 요금을 낸 뒤 씻으러 가려는데 아침밥이 저를 당기네요..ㅠㅠ

결국 아낀다고 하여 그냥 시리얼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씻은 뒤 비엔나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DSC_1917

어제의 경찰 사건으로 호스텔 앞에 주차해도 될지 몰라 계속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나네요.

DSC_1918

가기 전 reception에서 시내까지 걸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대략 30분 걸린다는 군요.

30분이라.. 당연히 걸어가죠~!!

유로 조금 아끼고자 들어갔던 호스텔.. 어찌되었건 결국 벌금까지 물어가며 이틀 밤을 여기서 지내게 되었네요..;;

그렇게 비엔나 거리를 거닐며 이것저것 구경을 했습니다.

 DSC_1927 DSC_1928 DSC_1930

비엔나에는 모차르트도 유명하지만 많은 건축인 들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많은 건물에 금색을 즐겨 건축을 했더군요..

그리고 내 인생의 적!!!! polizei~!!!

DSC_1935

비엔나의 오페라 하우스~

건물을 세울 당시에는 엄청난 혹평을 받은 나머지 설계자가 자살하는 일도 있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쑥대밭이 된 빈에서 국회의사당, 시청 사, 오페라 하우스 가운데

무엇을 먼저 재건할 건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는 오히려 오페라 하우스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프랑스 파리의 에펠타워와 비슷하네요..^^

 DSC_1937

유럽 어디서나 볼 수 있는 Tram의 전선이 어떡해 보면 도시를 어지럽게 보일 수도 있고

또 어떡해 보면 아날로그 한 것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네요~

DSC_1941

그리고 여행 책을 보니 황제가 먹었다는 초콜릿 케이크  ‘자허 토르테’를 탄생 시킨 카페라며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한 조각에 가격은 비싸도 황제가 먹었다는데 한번 먹어봤죠..^^;;

 DSC_1943 DSC_1944

이름만큼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나 봐요.

DSC_1946 DSC_1950

음… 바로 이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도 정말 단걸 좋아하는데 이건 뭐…

아마 황제가 너무 달다고 화내진 않았을까..?

DSC_1951

역사 만큼이나 이름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계속 붐비는 카페입니다.

 DSC_1953 DSC_1955 DSC_1956

그리고 나오자 마자 일단 먼저 한 건 너무 단걸 먹었는지 일단 마실 것부터..;;

우씨.. 왠지 돈 날린 기분이..ㅠㅠ

DSC_1965  DSC_1974

그리고 찾아간 곳은 성 슈테판 대성당.

동유럽으로 오면서 유명 관광지에 보수작업이 왜이리 많던지..

재대로 외부 모습을 볼 수 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DSC_1970

예배를 하는지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하고 뒤쪽의 대형 오르간에서 노래도 나오네요.

DSC_1975

그리고 길가다가 본 요놈의 초콜릿~!!!

항상 m&m만 사먹다가 주유소에 없어서 이걸 샀는데 안에 뭐가 들었는지 뭔 놈의 맛이..ㅠㅠ

아무튼 저랑은 맞지 않던 초콜릿.

DSC_1976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장치의 시계인 앙커 시계.

매시 정각마다 오스트리아를 빛낸 유명한 사람이 등장하고 정오에는 12명이 모두 나온다고 합니다.

 DSC_1980

여기서도 역시 삼성의 힘은 대단하군요.

DSC_1984

길가다가 분수대 앞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으려는데 어느 분장을 한 분이 뒤에서 익살스럽게 장난을 하더군요~^^

DSC_1987

빈에서 가장 오래된 성 피터 교회.

 DSC_1990

비록 크기는 성 슈테판 대성당 보다 작았지만 내부는 보다 아름다웠습니다.

DSC_1998

슬슬 왕궁 쪽으로 걸어 가 볼까요?

 DSC_2003

빈(비엔나)에는 구 왕궁과 신 왕궁이 있는데 그 두 왕궁 앞에 미하엘 문 이라고 있습니다.

미하엘 문에는 4개의 헤라클레스 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DSC_2012

구 왕궁 안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왕궁 내부를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뭐… 사치스런 르네상스를 꼭 돈을 내고

봐야 할까 란 고민에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미술관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그렇게 구 왕궁을 빠져 나오면 신 왕궁이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DSC_2014

신 왕궁 뒤쪽으로 걸어가면 왕궁 정원을 볼 수 있고

DSC_2017

빈에 온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담는다는 모차르트 동상이 있습니다.

DSC_2022

왕국 정원 바로 뒤에 미술관이 있어서 아무래도 다시 체력을 회복 해야겠다는 생각에

앞에서 피자 한 조각을 사서 모차르트 동상 앞에 앉아 감상하며 피자를 먹었습니다.

한 판에 2.8유로인데 피자의 4분의1을 주는데 생각보다 배가 부르네요~^^

 DSC_2023

“니 몸무게를 알고 싶다면 돈을 내라!”

길거리에 20센트를 내고 몸무게를 재는 기계가 왜이리 웃기던지..^^

DSC_2125

빈 미술사 박물관에 도착 했습니다.

학생증을 보여주니 9유로~!!

DSC_2025 

바로 무거운 짐을 보관하고 몸을 가볍게 한 뒤 슬슬 둘러보렵니다.

 DSC_2028

어느 박물관이나 이집트 관은 왜 꼭 있을까요..?

하루빨리 이집트의 유물도 제 고향인 이집트로 그냥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은 내가 왜 할 까나..?

그렇게 이젠 이집트 파트는 그냥 지나 갑니다~

DSC_2036

한 방에 조각의 머리만 있는데 조명 때문일까 분위기가 으스스 하군..;;

DSC_2041

빈 미술사 박물관의 명물 카노바ㅏ의 켄타우르스를 죽이는 테세우스.

그리스 영웅을 다룬 이야기인데 야만에 대한 문명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DSC_2078

슬슬 미술사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1층으로 올라가는데 한 연인이 저의 마음을 외롭게 하네요..;;

DSC_2088

빈 미술사 박물관에는 한번씩 이렇게 화가들이 미술관 안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 입니다.

  DSC_2124

열심히 조각을 물로 청소하는 모습이 조각에 손상이 가지 않게 신중합니다.

DSC_2122

그리고 또 하나의 명물 브뢰헬의 바벨탑으로 네덜란드 화가로 서민들의 생활 상을 담은 그림을 통해

사회 비판과 풍자를 묘사한 작가인데 바벨탑을 통해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어리석음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DSC_2131

빈 국회 의사당.

 DSC_2132

시청 앞 공원.

미술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완전 맑아 졌네요..

내일은 비도 없이 출발 하겠네요..^^

DSC_2134

빈 시청 사.

DSC_2135

그리고 시청 사 앞에 있는 궁정 극장.

DSC_2150

그리고 찾아간 곳은 그래… 오늘 기왕 쓴 거 그냥 먹는 거라도 충분히 먹자는 생각으로

저녁 겸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렴하게 슈니첼을 먹을 수 있는 Schnitzelwirt Schmidt레스토랑.

슈니첼은 우리나라의 돈가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DSC_2148

처음에 비너슈니첼만 시켰더니 샐러드랑 같이 먹는 게 좋다고 하여 mix샐러드를 시켰고

음식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슈니첼이 엄청난 양이네요..;;

먹다 보니 샐러드만으로 안되겠다 싶어.

오스트리아의 또 다른 명물 맥주 메이커 괴서를 시켜 마셨습니다.

그렇게 총 12유로면 괜찮죠..?

…그냥…

괜찮다고 해주세요..^^;;

그렇게 낮술 한잔 걸치고 호스텔로 돌아와 잠시 졸았다가 일어나서 먼저 지도 확인하고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내일 날씨를 보니 몇 일간 화창하네요*^^*

이제 슬슬 정말 동유럽 쪽으로 출발 하렵니다.

 

똘끼's 블로그

http://kwonddolggi.tistory.com

http://blog.naver.com/kwonddolggi

 

- Sponsorship -

 

total

  http://www.regencycollege.co.uk

 

 http://www.letsuhak.co.kr

 
 http://www.hjc-europe.eu 

 

 

Posted by kwonddolggi
:

 

2010.06.02 7:20pm 독일 어느 마을 차고에서..

몸이 피곤했는지 아침10시에 눈을 떴습니다. 바로 reception에 가서 몇 시에 checkout을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10시 라는 군요..;; 사실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혹시 제 짐을 2시간 정도 맡겨도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허락하네요

다시 내려와서 간단히 씻고 짐을 꾸린 뒤 다시 올라가서 잠시 짐을 맡긴 뒤 뮌헨을 잠시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DSC_1859 DSC_1861

간단하게 뮌헨의 인상은 독일이라는 전차군단의 고정 관념 때문일까요?

다른 유럽의 도시처럼 아기자기 하면서 세밀 그리고 섬세 하다기 보다는

뭔가 조금 투박해 보이면서 강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거기다 뮌헨에 도착 했을 때부터 갈 때까지 계속 비가 내려서 더 그렇게 느껴 졌나 봅니다.

DSC_1864 DSC_1866

DSC_1868

뮌헨 시내의 중심에 있는 대성당.

 DSC_1870 DSC_1872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내부 건축이 고딕 양식으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DSC_1874

그리고 뮌헨의 신 시청 사.

 DSC_1877 DSC_1880 DSC_1884

기타 뮌헨의 박물관과 유명한 시장에서 파는 하얀 소시지, 그리고 바이첸 맥주를 마셔 보려고 했지만

어제는 비가 너무 내려, 그리고 오늘은 시간이 없어 그냥 가려고 합니다.

어차피 뮌헨에는 원래의 계획에 없었지만 처음 독일 사람들에게 많은걸 받아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보다 차라리

조금 더 가까운 독일의 뮌헨을 택했고 좀더 독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서 왔으니까요..^^

그나저나 이거 비가 내려서 원…

 DSC_1883

아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뮌헨의 대부분의 택시가 Benz라는 거..^^;;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죠~

그렇게 뮌헨 시내를 간단히 한 바퀴 돌아보고 이제 다시 오스트리아로 떠나 보려 합니다.

그나 저나 이거 비가 계속 해서 내려서 큰일 입니다. 우기를 제대로 만났군요..ㅠㅠ

다시 호스텔로 가서 맡긴 짐을 찾고 쥬딩이에 짐을 실은 뒤 뮌헨을 빠져 나갔습니다.

역시나 대 도시에서 빠져 나오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죠..

388번 국도를 찾는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그렇게 388번 국도를 찾고 그대로 직진하기를 2시간 정도?

비가 너무나 내리는 바람에 발과 손목 그리고 배 까지 젖은 느낌에 도저히 이대로 진행 할 수 없을 것 같아

주위를 둘러 보며 잠시라도 머물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쥬딩이도 힘든지 갑자기 가다가 서다가 반복 하네요..

이러다 또 문제 생기겠다 싶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집 차고로 들어갔습니다.

DSC_1886

그러고는 일단 급한 소변부터 처리하고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온 몸에서 추위를 느끼는지 계속 몸을 떨고 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조금 이라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점심 겸으로 라면을 끓였습니다.

누구의 소유인지도 모르는 차고에서..^^;;

라면을 먹고 불을 지피니 그나마 몸이 조금은 괜찮군요.

그래도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ㅠㅠ

그래서 결국 선택 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출발 할 건지 아니면 여기서 하루를 머물 건지…

그런데 누구의 차고 인지도 모르는데… 알게 뭐야 지금부터 알아보면 되지~!!

그리하여 주위를 맴돌며 집 주인을 찾아 본 결과 옆 사무실에서 막 퇴근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

바로 가서 물었습니다. 여행자인데 비도 오고 너무 추워서 당신네 차고에서 텐트 치고 하루만 자도 되겠냐고..

어르신인데 영어를 할 줄 모르는 군요..

이게 뭐 한 두 번 격은 일인 가요? 알아 들으시지 못하자 저는 바로 어르신을 차고로 대려 온 뒤

차고 바닥을 가리키고 텐트를 손짓 한 뒤 자는 시늉을 하고 “ok?”라고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이해 하셨는지 ok! ok!!하시며 갑자기 어디로 가시고는 스폰지와 박스를 구해다 주셨습니다.

또다시 독일 사람들의 인정을 느끼네요..ㅠㅠ

그런 뒤 혹시 물을 받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물 2L 두 병을 가져 오십니다..

DSC_1900

감사합니다..ㅠㅠ 

 DSC_1888 DSC_1891

저 사진… 설정 아니라 정말 추워서 나온 생생한 표정입니다..;;

그렇게 친절하게 자신의 차고를 내주고도 성에 차지 않으신지 이번엔 자신의 차가 있는데 거기서 자도 된다며

혹시 싫으면 차고 앞에 바람 막이라도 하라며 입구에 차를 새워 주시네요..ㅠㅠ

DSC_1897

이미 텐트를 친 상태라 그냥 텐트에서 하루를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냥 입구 바람 막이 용으로 사용 하렵니다.

차고에 콘센트도 있고 형광등도 있어 상당히 편리 하네요.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주 제대로 노숙을 하는 군요~^^

아직 뮌헨에서 얼마 오지 못했는데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나마 내일은 조금 내렸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Wien까지는 언제야 도착 할까나..?

 

그렇게 블로그 포스팅 글을 쓰고 지도확인하고 일기를 쓰기를 1시간?

귓가에 시동소리가 들리더니

DSC_1898

저에게 차고를 하루 빌려주신 어르신께서 빵과 고기를 주시네요..ㅠㅠ

정말이지 제 여행 중에서 독일 사람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DSC_1899  DSC_1901

안 그래도 아까 먹었던 라면이 슬슬 꺼질 차였는데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2010.06.03 11:30pm Wien Hostel Ruthensteiner에서.

역시 노숙을 해서 그런지 눈을 뜬 시간은 새벽6시..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네요..ㅠㅠ

에라 모르겠다 싶어 다시 잤다가 8시에 일어났습니다.

구름은 많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안군요~

이때다 싶어 바로 일어나서 짐을 꾸립니다.

그러다가 어제 저의 잠자리를 주신 어르신께서 제게 아침인사를 하러 오시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은 하나도 안 통했지만 그래도 온몸 그리고 눈빛으로 우린 의사 소통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 안에서 씻고 가라는걸 비가 안 올 때 서둘러 가야겠다 싶어 정중히 거절했죠.

DSC_1904

그리고 몇 분 후 어르신께서 다시 차고로 오셔서 제게 아침밥이라도 먹으라며 20유로를 손에 쥐어줍니다.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정중히 거절했죠. 하지만 그래도 제 주머니에 넣어 주시는데..

전에 한 말을 수정 해야겠습니다. 이제 아무리 여행자가 거절하는 법을 모른다고 해도

앞으로는 거절 할 줄도 알아야 겠네요..

SL730433 SL730434

저랑 독일 사람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렇게 아침밥 치고는 꽤 많은 돈까지 받고

어르신은 그렇게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셨고 저는 말끔히 차고를 정리한 뒤 간단히 쪽지 하나를 남기고

그렇게 또다시 저의 길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전날 차고로 들어가기 전 쥬딩이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오늘도 출발하는데 엔진 소리가 뭔가 심상치 않군요..;;

아직 반도 못 왔는데 너도 이제 슬슬 지쳐가는 구나…

그래도 어쩌겠니.. 유라시아 횡단을 위해 너를 선택 했는데 너도 이제 적응 해야지.. 하면서

그렇게 다시 동쪽으로 달렸습니다.

SL730435

슬슬 독일을 떠나 보내고 오스트리아로 다시 들어 서려는데

독일이 저를 아쉬워 라도 하는 걸까요?

DSC_1906

가는 길을 못 가게 가로 막네요…^^


DSC_1907

그래도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지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잊는 도로가 물에 잠겼네요..

이런;;; 어떡할까 한참을 범람한 물 앞에 서서 지도를 보며 고민을 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범람한 물을 오가며 즐기던

두 아이가 저보고 그냥 넘어 오라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지나가 보라 했더니 자전거의 절반이 잠기는데

그렇게 하다간 쥬딩이 엔진이 물에 들어 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이 근처에 혹시 오스트리아로 들어가는 다른 길이 어디 있냐고 물어 보니

가만히 생각하다가 자기들을 따라 오라는 군요~^^

 DSC_1908

그렇게 나머지 다른 다리 앞 까지 저를 대려다 주고는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고마워~!!*^^*

왼쪽에 있는 친구는 오르막을 오르다가 힘들었는지 뒤쳐지다 결국 제 스쿠터를 잡고 끌려 올라간 기억이 나네요~

DSC_1909 DSC_1910 DSC_1913

그렇게 다시 오스트리아로 진입했고 독일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다리 위에서 잠시 멈춰

처음부터 끝까지 만났던 친절한 독일 사람들에게 혼자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표시 했습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 Wien으로 가는데 오늘 아침 9시부터 계속해서 운전을 해서 그런지 비가 오지 않을 때

잠시 쉬었다 갔다 반복, 어느 작을 마을에서 쉬고 있는데 어느 소방관 아저씨가 저 노란 건물이 이 동네 성이라며

가르쳐 주시더라 구요. 모양은 그래도 저게 500년 이상 된 건물이라며 말 하시는데

대도시의 멋진 성들도 그렇지만 이렇게 작은 마을의 작고 아담한 성들도 저에게는 정감이 갑니다.

DSC_1914 DSC_1915 

처음에 어르신이 성에 관련해 말을 하길래 정복을 입으셨겠다 혹시 군인이냐고 물어 보니

소방관이라고 하네요~^^

이것저것 이 마을에 관련해서 말씀 해 주신 거 감사합니다.

SL730436

아침 9시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길 8시간째 오늘 기필코 Wien까지 가겠다고 결심을 한 지라

계속 운전만 했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네요..

가다가 Wien이정표가 보이고 이제 30km정도 남았다 길래 주유소에서 잠시 쉬면서 간단하게 빵과 과일을 사먹고 출발~!!

 SL730437

그렇게 출발하고 얼마 가니 Wien에 도착했습니다.

이젠 대 도시에 도착하면 어느 정도 길을 잃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들어 가네요~^^

그렇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물어보길 몇 분째 빨간 차를 타고 멋지게 담배를 태우시는 어르신께

유럽여행 책에 적혀있는 호스텔 주소를 보여 주고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한참 설명하다가

그냥 자기를 따라 오라는 군요~^^

그렇게 따라가다가 멈춘 곳은 근처 큰 도로 앞 어르신은 직접 차에서 내려 큰 도로가 호스텔 길인데

번지를 찾는 법까지 설명하시고는 그렇게 돌아 가셨습니다.

자기도 오토바이가 있다며 여행하는걸 좋아한다고 저에게 격려를 해 주시네요~^^

그렇게 처음 Wombat’s City Hostel이라는 곳으로 들어가 가격을 물었습니다.

22유로라는 가격… 생각해 보면 그다지 비싸지는 안지만 일하는 분이 바로 옆에

16유로 하는 호스텔도 있으니 보고 와도 상관 없다는 군요.

당연 “콜~!!” 호스텔의 시설은 저에게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가격만 싸다면야…^^;;

그런데 그 선택이 그만… 엄청난 화를 불러 올 줄이야..

그렇게 주인의 말에 따라 바로 다음 골목에서 좌회전 그리고 바로 우회전을 하고 쥬딩이를 타고 가는데..

일단 Hostel Ruthensteiner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도착이다! 했는데 미처 그 간판 밑에 있는 경찰들을 못 봤네요..ㅠㅠ

그리고 경찰차 앞에 경찰이 저에게 손짓을 합니다.

나..? 뭐 잘못 한 거 없는데..;;

여행을 하며 일단 저 스스로 규칙을 세운 것!

누구든 세우라고 하면 세우기..!!

왜냐면 나중에 중동으로 가면 경찰이 되었건 산적이 되었건 세우라는 표시를 했는데

그냥 가버리면 총맞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세우고 침착하게 대처하기로 생각했죠.. 뭐 제 오토바이 가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니라서;;

여하튼 그렇게 경찰이 저를 붙잡는데 순간 긴장이..;;

그러고는 그렇게 말합니다.

헬멧을 똑바로 쓰지 않았고 오토바이 번호판이 영국인데 GB라는 표시를 하지 않았고,

일방통행인데 역 주행을 했다는 군요..ㅠㅠ

그렇습니다. 다음 호스텔까지는 바로 앞이라 길래 일단 헬멧을 쓰고 갔지만 flip형태의 제 헬멧인 지라

헬멧을 올려 놓고 썼죠.. 그리고 GB(Great Briton)표시는 미쳐 몰랐고.. 일발통행도 몰랐는데

경찰이 직접 일방통행 표지판을 보여 주는 군요..;;

처음부터 저를 이상하게 봤는지 여권부터 내 놓으라고, 여권 보여주니

오토바이 등록증을 내 놓으라고, 등록증을 보여주니

운전 면허증을 내 놓으라는데 영국에서도 이게 조금 문제가 되어서 떨떠름하게 일단 한국 운전 면허증을 보여 줬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유럽에서 통용 되지 않는다며 다른걸 보여 주지 못 하면 오토바이를 압수 해야 한다 길래

서둘러 국제 면허증을 보여 주었습니다. 항상 제 발목을 잡았던 스탬프B에 만 찍힌 도장..

경찰도 그걸 보고는 이건 자동차만 운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말하는데 바로 말을 짤라

독일에서 받은 오토바이 보험을 보여주며 나도 그거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는데

내 오토바이는 50cc라 자동차 국제 운전 면허증으로도 50cc는 운전 가능하다며

제가 영국에서 인터뷰를 하고 기사화 된 신문까지 보여주며 난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냥 학생인데

그냥 집에 가고 싶을 뿐이라며 그냥 동쪽으로 가고 있는 것 뿐이다 라고 계속 불쌍하게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이 알겠다며 50cc면 문제 없다고 하네요.. 역시 영국이랑 다르군요..^^;;

그리고 일단 법을 어긴 거니 벌금을 내야 한다고 3가시 잘못의 벌금이 무려 75유로 랍니다..!!!!

다시 어떻게 제 영어가 그렇게 빨리 되는지 모르겠지만 또다시 반복하며 학생이다.

그냥 집에 가는 것 뿐인데 그 방식만 남들이랑 조금 다르다. 모두다 내가 잘못한 거 알고 있다

봐달라고 사정사정 하니 경찰 두 명 이서 저를 잡았는데 옆에 있던 경찰이 귀여웠는지 그래도

제가 얘기 할 동안 계속 웃었던 게 도움이 되었는지 그냥 헬멧벌금만 준다고 하네요..

휴…

그래서 21유로~!! 이게 어딘가요 생각하겠지만 그 와중에도 [그래..21유로 한… 15유로까지 깎아볼까]라는 생각을 했죠

그렇게 호스텔을 조금이나마 싸게 자려고 갔던 것이 21유로를 버리고

SL730438

저에게 남은 건 한국 문화로 말하면 일명 딱지죠..;;

흐미…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혹시나 제 운전 면허증이 문제가 있어 여행이 중단될 거란 걱정은 끝났네요..

이렇게 경찰과 이야기 하면서 제 면허증으로 유럽에서 운전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고

번호판 옆에 GB라는 표시를 해야 하는 것도 알았으니까요.

이젠 뭐 이정 도는 그냥 웃고 넘어 갑니다..^^

그래도 내 돈은…ㅠㅠ

 SL730441

그렇게 경찰과의 한바탕 소동이 끝이 나고 호스텔로 들어가니 일하는 사람이 아까부터 봤는지 앞에서 경찰이랑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그렇게 한참을 설명하다가 제 여행 이야기까지 말하고 나서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그렇게 짐을 풀고 샤워한 뒤 주방에서 라면과 밥을 먹는데 이제 방금 사귄 호스텔 친구들이

라면 냄새를 맡고는 기겁하는 군요..ㅎㅎ

그러고는 같이 술 마시며 놀자는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정중히 거절하고 지금 블로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날씨 확인하고 지도 확인 그리고 경비가 부족 하다는 걸 느끼고 다른 Sponsor를 찾기 위해 메일을 보낸 뒤

늦게야 잠이 들겠습니다.

일단 하루치 방값만 냈는데 Wien에는 내일까지 있을지 아니면 하루 더 있을지 고민입니다.

내일까지 날씨가 좋지 않다는데 그냥 하루 더 있을까 봅니다.^^

 

똘끼's 블로그

http://kwonddolggi.tistory.com

http://blog.naver.com/kwonddolggi

 

- Sponsorship -

 

total

 http://www.regencycollege.co.uk

 

 http://www.letsuhak.co.kr

 
 http://www.hjc-europe.eu 

 

 

Posted by kwonddolggi
: